[살며 사랑하며-안현미] 직업윤리 국민일보 2016.02.28. 17:42 빨래를 돌리고 쌀을 씻어 안치고 청소를 한다. 분주했던 일주일 동안 치우지 못한 일상들이 하나둘 정리되는 토요일의 이 시간을 무엇과도 바꿀 생각이 없는 나는 만나서 브런치나 먹자는 친구의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한 주 동안 매일매..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6.02.29
[살며 사랑하며-부희령] 새벽 다섯 시 국민일보 2016.02.25. 17:32 새벽 다섯 시. 며칠 전부터 이 무렵 잠이 깬다. 낮에 마시는 커피의 양이 늘어난 건가. 잠자리를 옮긴 탓인가. 어디선가 양변기 물 내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며칠 내내 이 시각에 그 소리를 들은 것 같다. 물소리 때문에 잠에서 깬 것일까. 이사 온..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6.02.26
[양선희의 시시각각] 혼자 살 준비가 됐나요? [중앙일보] 입력 2016.02.24 00:30 네 가구 중 한 가구가 1인 가구인 시대 혼자 살되 타인과 연합하는 법 배워야 양선희 논설위원 그들 노부부가 사는 집은 현관문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아내, 왼쪽은 남편의 구역이다. 그들이 함께 식사하는 건 기념일에 자녀들과 함께하는 외식 정도다. 서로 생..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6.02.25
[삶의 향기] 동백, 겨울과 봄 사이 [중앙일보] 입력 2016.02.23 00:49 하태임 화가·삼육대 교수 직업이 화가라 전시회에서 많은 화분이 들어온다. 그러나 나는 대부분의 식물의 이름도 모를 뿐 아니라 축하의 의미로 들어오는 꽤 많은 화분을 두 달 채 살려보지 못하고 내보낸다. 여러 종류의 화분들을 건강하게 키워내는 지인..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6.02.23
[천자칼럼] 장미/움베르토 에코-하퍼 리 책, 타계 소식에 판매량 폭증 한국경제 2016.02.22. 17:41 얼마 전 사망한 이탈리아 작가 움베르토 에코가 쓴 《장미의 이름》은 추리소설로도 역사소설로도 걸작이다. 원제목은 ‘수도원의 살인 사건’이었는데 출간하면서 ‘장미’라는 단어를 넣어 제목을 바꿨다. 에코는 생전에 “제목은 독자를 헷갈리게 하는 것이..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6.02.22
[살며 사랑하며-안현미] 운수 좋은 날 국민일보 2016.02.21. 17:34 중국 대륙을 호령하는 남자의 아내 펑리위안의 명언이라고 호들갑을 떨며 친구가 보내준 글을 읽는다. ‘똑똑한 남자는 관리할 필요가 없고, 멍청한 남자는 관리해도 소용이 없고, 당신을 사랑하는 남자는 관리하지 않아도 되고,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자는 관..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6.02.22
[로드 클래식] 일리아스 ①- 전쟁과 에로스, 문명의 기원 [중앙일보] 입력 2016.02.19 01:01 고미숙 고전평론가 전쟁도 여행일까? 집과 고향을 떠나야 하고, 낯설고 이질적인 관계에 노출되어야 하며, 매 순간 생사를 넘나든다는 점에서는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 여정에서 인생의 새로운 경계로 나아갈 수도 있고, 아니면 적대와 폭력의 그물망에 갇..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6.02.20
[살며 사랑하며-부희령] 삶의 의미를 묻다 국민일보 2016.02.18. 17:38 겨울날 다리 위를 걸을 때면 늘 긴장한다. 사흘 추우면 나흘 따뜻하다는 법칙이 대체로 지켜지는 편인 우리나라 겨울 날씨에도, 다리 위는 내내 꽁꽁 얼어붙은 빙판인 경우가 있다. 왜 그럴까. 아, 다리 아래는 빈 공간이니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다리가 가엾..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6.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