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양치기 소년에 관한 명상 문화일보 2016.03.25. 14:20 김주영 / 소설가 소설과 정치는 구체적 사실들을 열거할 필요도 없이 서로 많이 다른 면목을 가졌지만, 사실은 똑같은 자산 한 가지를 갖고 있다. 말 또는 언어를 자산으로 쓰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두 분야는 말이 자산의 전부라 해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서로 크..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6.03.25
[윤세영의 따뜻한 동행]마음 읽기 동아일보 2016-03-24 03:00:00 친구와 함께 서울 지하철을 탔다. 신도림역에서 회기역까지 가야 하니 꽤 먼 거리였다. 나는 앉고 친구는 내 앞에 서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자니 옆자리 청년에게 자꾸 신경이 쓰였다. 아무리 작게 이야기해도 들릴 수밖에 없으니. 빈자리가 날 때마..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6.03.25
[황종택의新온고지신] 매한불매향(梅寒不賣香) 세계일보 2016.03.23. 20:55 매화! 그 이름만 들어도 설렌다. 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이기고 이른 봄 가장 먼저 꽃을 피우기에 ‘설중군자(雪中君子)’로 불린다. 또 정신을 아찔하게 할 정도의 향기는 그 얼마나 그윽한가. 그래서 옛 문인과 학자, 예술가들은 시와 그림을 통해 매화의 덕을 칭..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6.03.23
[살며 사랑하며-김세원] 꽃으로 피어나라 국민일보 2016.03.22. 17:35 “장날이 맏아들보다 낫다.” 물품이 넉넉하지 않던 시절에 많은 것을 구할 수 있었던 잔칫날인 장날 속담이다. “아버지는 나귀 타고 장에 가시고… 고추 먹고 맴맴….” 노래하며 저녁 무렵 장에 가신 아버지를 기다리는 모습을 지금은 볼 수 없지만 요즘도 재래..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6.03.22
[연구] 키스할 때 눈 감는 이유 밝혀졌다 세계일보 2016.03.21. 14:41 누가 굳이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사람들은 키스할 때 눈을 감는다. 단지 ‘부끄러워서’라고 결론 내리기엔 어딘가 개운하지 않은 게 사실. 이러한 행동의 원인이 심리학적으로 밝혀졌다. 해외 매체 데일리메일이 20일(현지 시간) 해당 연구 내용을 전했다. 영국 ..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6.03.21
[2030 잠금해] 사람 하기 나름이다 / 희정 한겨레 2016.03.20. 18:56 여자화장실 칸에서 웬 남자가 나왔다. 멈칫했다. 복장을 보니 경비쯤 되어 보였다. 청소도구를 놓아두는 칸에서 나온 게였다. 안심하려다가 또다시 멈칫했다. 사람이 있었다. 청소도구 칸 열린 문 틈으로 장년의 여자가 앉아 있는 게 보였다. 변기를 의자 삼아 청소도..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6.03.21
[강정의 길 위의 이야기] 잘못 온 편지 한국일보 2016.03.18. 10:32 우편함에 편지가 한 통 꽂혀 있었다. 수신자와 발신자의 주소가 친필로 적혀 있는 편지였다. 주소는 맞았으나 수신인이 내가 아니었다. 처음 보는 여자 이름이었다. 발신인의 주소는 경기도 일산. 하얀 편지봉투에 정갈하고 깔끔하게 써 내린 글씨체가 마음에 들었..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6.03.18
[지평선] 의심받는 부성(父性) 한국일보 2016.03.17. 20:10 부성이 의심받는 시대다. 잇단 아동 학대 사건에서 친부들이 보여준 이해하기 힘든 행동 때문이다. 특히 일곱 살 난 원영이를 계모가 화장실에 감금하고 찬물과 락스를 뒤집어씌웠는데도 친아버지가 묵인 또는 방조한 것을 보면 남자에게 과연 부성이라는 게 있기..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