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아트칼럼 1374

[단독]삼성家 ‘이건희 컬렉션’ 사회 환원 가닥… “기증규모 1조 이상”

동아일보 2021-04-14 03:00 [이건희 컬렉션 기증]이달중 기증 의사 공식발표 검토 국립현대미술관 등과 비공식 협의 피카소-로댕-앤디 워홀-정선… 세계적 작품 포함 1만3000점 규모 기증 절차 등 협의에 시일 걸릴 듯… 미술품 국가 기증땐 상속세 면제 《삼성 일가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평생 수집한 방대한 미술품을 기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4월 30일로 예정된 상속세 신고·납부 마감을 앞두고 기증의 뜻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재계의 관측이다. 이건희 컬렉션은 국보 30점, 보물 82점과 알베르토 자코메티,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등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 수천 점을 포함해 1만3000여 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들은 한국을..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73] 백 년을 자도 달콤하니 ‘단잠’

조선일보 2021.04.13 03:00 나른한 봄이다. 이른 아침 자명종이 울릴 즈음 어렴풋이 잠에서 깨면 이미 자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더 자고 싶다. 백 년 동안 자고 나면 개운할까. 에드워드 번존스(Edward Burne-Jones·1833~1898)의 ‘장미의 그늘’은 백 년 동안 잠만 잤다는 그 유명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보여준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4/13/5OVLXVSZZVFQVP22QIXUJTEWKQ/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73] 백 년을 자도 달콤하니 ‘단잠’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73] 백 년을 자도 달콤하니 ‘단잠’ www.chosun.com

서예에서 영감 얻은 ‘브라이스 마든’-당나라 시인 ‘한산’ 오마주…서예의 재해석

매경이코노미 2021.03.24 16:20:03 [정윤아의 ‘컬렉터의 마음을 훔친 세기의 작품들’] 2009년 4월 뉴욕을 방문했을 때 충격적일 정도로 인상적인 전시를 본 적이 있다.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제3의 마음, 아시아에 대해 숙고한 미국의 예술가들(The Third Mind: American Artists Contemplate Asia)’이라는 제목의 전시였다. 이 전시는 당시 뉴욕 미술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주요 미술관에서 자국을 대표하는 많은 예술가들이 아시아 문화 예술에 토대를 두거나 엄청난 영향을 받았음을 인정하고, 이 주제를 진지하게 검토한 거의 최초의 전시였기 때문이다. https://news.mk.co.kr/v2/economy/view.php?sc=50000015&..

호안 미로의 독창적 초현실주의 "꿈을 꾸듯 그렸다"

매경이코노미 2021.02.04 15:39:55 [정윤아의 ‘컬렉터의 마음을 훔친 세기의 작품들’] 스페인의 거장 예술가 하면 당신은 누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회화 역사상 최초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가 자신의 모습을 화폭에 옮긴 바로크 대가 벨라스케스, 또는 인지도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역대 가장 높은 경매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모던 천재 피카소, 혹은 특징적인 콧수염으로 널리 알려진 초현실주의 거장 달리를 꼽는 이들이 많을 테다. 하지만 풍부한 상상력이나 다양한 재료, 기법에 대한 정통에 있어서는 이 예술가를 따라올 수 없으리라. 회화, 벽화, 판화, 의상 디자인, 시, 조각, 세라믹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시도한 모든 것에 통달한 정말 몇 안 되는 예술가 중 한 명인 호안 미로(Joan ..

승자 없는 전쟁[이은화의 미술시간]〈157〉

동아일보 2021. 04. 08. 03:01 머리 없는 두 사내가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다. 둘 다 빅토리아 시대의 귀족 복장을 하고 있지만 알록달록한 무늬의 천은 지극히 ‘아프리카적’이다. 영국 귀족 남자들이 아프리카 천으로 된 옷을 입고 있는 이유가 뭘까? 작가는 머리 없는 마네킹에 왜 총을 쥐여준 걸까?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408/106301383/1 승자 없는 전쟁[이은화의 미술시간]〈157〉 승자 없는 전쟁[이은화의 미술시간]〈157〉 머리 없는 두 사내가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다. 둘 다 빅토리아 시대의 귀족 복장을 하고 있지만 알록달록한 무늬의 천은 지극히 ‘아프리카적’이다. 영국 귀족 남자들이 아프리카… www.donga.c..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72] 시간을 달려 사라지는 아름다움

조선일보 2021.04.06 03:00 긴 여정을 마치고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한 목재 크레이트 여럿을 전시실에 부렸다. 각각을 열 때마다 귀한 도자기가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다. 화려하기 그지없는 오채도자, 꿀을 바른 듯 반짝이는 법랑채, 단정하고도 고급스러운 청화백자가 눈을 유혹한다.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조각가 신미경(54)의 ‘번역 시리즈’다. 신미경은 이 모든 ‘도자기’를 비누로 만들었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4/06/G2XIBEJYHBESNLPEGTG27EKQTI/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72] 시간을 달려 사라지는 아름다움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72] 시간을 달려 사라지는 아름다움 www.chosun...

죽음 앞에 겸손하라[이은화의 미술시간]〈156〉

동아일보 2021-04-01 03:00 예수의 죽음을 이토록 비참하고 슬프게 표현한 그림이 또 있을까. 15세기 이탈리아 화가 안드레아 만테냐는 죽은 예수의 모습을 너무도 생생하게 그려서 보는 이를 충격에 빠뜨린다. 게다가 화가는 이 그림을 죽는 날까지 소중히 간직했다. 그 이유가 뭘까? 죽은 예수를 애도하는 그림은 많은 화가들이 그렸지만, 만테냐 그림이 가장 유명하고 실험적이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401/106186291/1 죽음 앞에 겸손하라[이은화의 미술시간]〈156〉 죽음 앞에 겸손하라[이은화의 미술시간]〈156〉 예수의 죽음을 이토록 비참하고 슬프게 표현한 그림이 또 있을까. 15세기 이탈리아 화가 안드레아 만테냐는 죽은 예수의 모습을..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71] ‘침묵의 샘’은 사라졌지만

조선일보 2021.03.30 03:00 존 A 윌슨(John Albert Wilson·1877~1954)은 캐나다 출신으로 열아홉 살에 미술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미국 보스턴으로 이주해 최고의 조각가로 성장했다. 거대한 인물상에 능했던 윌슨은 미국 전역의 공공장소에 많은 위인상을 남겼는데 그중에는 특히 미국 남북전쟁의 영웅들을 기린 상이 많다. 남북전쟁은 1861년부터 1865년까지 공업 지역이자 노예제 폐지를 주장한 북부 연방과 농업 지역이자 노예제를 옹호했던 남부 연합으로 갈라져 사상자 수가 무려 100만에 달할 정도로 치열하게 싸웠던 내전으로, 미국 역사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3/30/ZQSG4L55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