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아트칼럼 1374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67] 예술을 논하는 원숭이들

조선일보 2021.03.02 03:00 파리 출신 화가 알렉상드르 가브리엘 드캉(Alexandre-Gabriel Decamps·1803~1860)은 당시로서는 드물게 이집트를 비롯한 이슬람권을 여행했다. 덕분에 그는 구약성서 장면의 배경을 실제와 가장 가깝게 그렸던 화가로 손꼽힌다. 이국적이고도 현실적인 동방의 풍광을 자유분방한 형태와 강렬한 색채, 대담한 구도로 그려낸 드캉은 19세기 중반 프랑스 화단에 오리엔탈리즘의 물결을 일으킨 혁신적인 화가였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3/02/J6DO3IOZE5G3VK64MTJ4L6QT4Q/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67] 예술을 논하는 원숭이들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67] 예..

[朝鮮칼럼 The Column] 이건희 컬렉션, 세계적 미술관 만들 기회

조선일보 2021. 03. 03. 03:20 상속세 현물로 받아 국립 미술관 만들면 빈약한 문화·예술 인프라 일거에 채우는 계기 모네·피카소·로스코.. 최고 수준 컬렉션이 관광산업 살린다 고용이 풍비박산 나고 있다.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전부터 외국인 투자 유치는 고사하고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까지 해외로 나가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 코로나 극복 후에도 다음 세대의 고용 상황이 호전될 것 같지 않다. 전 산업에 걸쳐 인공지능 기술의 침투가 가속화되면 일자리 만들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 와중에 그나마 고용을 지키고 늘릴 수 있는 여지가 가장 큰 것이 관광 산업이다. 우리는 오랜 세월 나라가 하나였기 때문에 궁궐이나 성 같은 관광 자원이 빈약하다. 일본만 해도 우리나라 ..

“화투 갖고 놀면 패가망신” 최후진술에 대법 법정 웃음꽃

중앙선데이 2021.02.27 00:02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스터데이 〈1〉 미술 대작 사건 타인이 70~80% 그린 화투 그림 사기로 기소된 후 방송 등 올스톱 재판 받은 5년 동안 ‘유배’ 생활 “조영남 아이디어면 그의 그림” 진중권, 1심 때 나와 올곧게 증언 3심 때 증인으로 채택 안 해 미안 ‘미술 대작’ 판례 없는 세계적 판결 음대 후배 여변호사가 국선 변호인 “무죄” 순간 굴곡의 삶 주마등처럼… 아버지 김종해 시인과 함께 ‘문학세계사’라는 출판사를 운영하는 김요일 시인이 어느 날 나를 찾아왔다. 용건은 이번에 또 책 한 권을 내자는 것이었다. 예전에도 문학세계사를 통해 수필집 『조 아저씨 이야기』라는 책을 낸 적이 있기 때문이다. https://news.joins.com/arti..

화가 박래현-'운보 아내' 타이틀에 가려진 천재성 재조명

매경이코노미 2021. 02. 26. 09:48 ▶정윤아의 '컬렉터의 마음을 훔친 세기의 작품들' 학창 시절, 미술관에서 한 점의 추상화를 보고 상당히 놀란 적이 있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매우 독특한 패턴에 색의 조합이 아주 멋진 그림이었다. 하지만 놀란 이유가 그 때문만은 아니었다. 추상화는 으레 캔버스에 그려진 유화를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 작품은 종이에 동양화 기법으로 그린 것이었다. ‘동양화로 이런 멋진 추상화를 그린 화가가 있구나’ 놀라워하며 작품 옆에 붙은 설명서를 보니 ‘박래현(1920~1976년)’이라고 적혀 있었다. 어찌나 인상적인 그림이었던지, 그 이름 석 자가 머릿속에 선명하게 각인됐다. https://news.v.daum.net/v/20210226094818726 화가 박래현-..

대의를 위한 희생[이은화의 미술시간]〈151〉

동아일보 2021. 02. 25. 03:03 모든 예술은 정치적이다. 예술작품에는 창작자가 살던 시대적 상황과 고뇌가 어떤 식으로든 담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술사에서 자크루이 다비드만큼 정치적인 그림을 그린 화가가 또 있을까. 그는 프랑스혁명이 일어났던 1789년 정치적 대의를 위해 자식을 희생시킨 브루투스 이야기를 그려 살롱에 전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225/105601525/1 대의를 위한 희생[이은화의 미술시간]〈151〉 대의를 위한 희생[이은화의 미술시간]〈151〉 모든 예술은 정치적이다. 예술작품에는 창작자가 살던 시대적 상황과 고뇌가 어떤 식으로든 담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술사에서 자크루이 다비드만..

100년 만에 경매에 나온 고흐의 '몽마르트 거리 풍경'

동아일보 2021. 02. 25. 10:15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같은 작품은 프랑스 남부 아를에서 그려진 것들이다. 아를에서 자신만의 시각 언어를 폭발시키기 전, 고흐는 2년 간 파리에 머물렀다. 이곳에서 고흐는 모네, 피사로는 물론 앙리 툴루즈 로트렉 같은 후기 인상주의 작가와 교류했다. 이 시기 고흐가 그렸지만 100년 동안 한 번도 전시된 적이 없던 그림이 경매에 나왔다. https://news.v.daum.net/v/20210225101511841 100년 만에 경매에 나온 고흐의 '몽마르트 거리 풍경' 100년 만에 경매에 나온 고흐의 '몽마르트 거리 풍경' 빈센트 반 고흐의 ‘몽마르트 풍경’(1887년) ⓒSotheby‘s/ArtDigital St..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66] 카를로 크리벨리 '성모자상'의 사과

조선일보 2021. 02. 23. 03:15 카를로 크리벨리(Carlo Crivelli·약 1430~1495)는 베네치아에서 태어나 이탈리아 중부의 아스콜리피체노에서 주로 활동했다. 그는 유화가 확산되던 시절에도 중세식 템페라를 고집했는데, 안료를 달걀노른자 등에 섞어 그리는 템페라는 유화보다 빨리 마르기 때문에 여러 번 덧칠해도 색이 맑고 묘한 광택을 낸다. 그림 속의 장식이나 무늬에 맞게 나무판을 조각하고 그 위에 템페라와 금박으로 치밀하게 세부를 그려낸 크리벨리의 작품은 마치 형형색색 반짝이는 보석을 정교하게 깎아서 박아 넣은 듯이 눈부시게 아름답고 영롱하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2/23/WUTLM63XSZEEZCYYNG..

"뭉크 '절규'에 적힌 한 문장..미스터리 풀렸다"

연합뉴스 2021. 02. 23. 01:37 '미친 사람에 의해서만 그려질 수 있는'..노르웨이 국립미술관 "화가의 친필"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걸작 '절규'에 적힌 한 문장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풀렸다. 22일(현지시간) AP, dpa 통신에 따르면 1893년 완성된 이 작품의 캔버스 왼쪽 상단 구석에는 "미친 사람에 의해서만 그려질 수 있는"이라는 작고, 거의 안 보이는 문장이 연필로 쓰여 있다. 노르웨이 국립미술관은 이날 그동안 그 정체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왔던 이 글은 뭉크 자신이 쓴 것이라고 밝혔다. https://news.v.daum.net/v/20210223013715096 "뭉크 '절규'에 적힌 한 문장..미스터리 풀렸다" "뭉크 '절규'에 적힌 한 문장..미스터리 풀렸다" (브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