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아트칼럼 1374

위트의 힘[이은화의 미술시간]〈149〉

동아일보 2021-02-04 03:00 호화로운 주방에서 두 남자가 요리를 하고 있다. 왼쪽의 마른 남자는 요리사고, 오른쪽의 배 나온 남자는 추기경이다. 나이 든 추기경은 자신이 만든 소스로 젊은 요리사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소스를 맛본 요리사는 “어떻게 이런 맛을!” 하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고, 냄비를 손에 든 추기경은 먼 데를 응시하며 뿌듯한 미소를 짓고 있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204/105270248/1 위트의 힘[이은화의 미술시간]〈149〉 위트의 힘[이은화의 미술시간]〈148〉 호화로운 주방에서 두 남자가 요리를 하고 있다. 왼쪽의 마른 남자는 요리사고, 오른쪽의 배 나온 남자는 추기경이다. 나이 든 추기경은 자신이 만든 ..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63] 세계 最古의 카페 플로리안

조선일보 2021.02.02 03:00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에 자리 잡은 카페 플로리안은 1720년 12월 29일 문을 열어 지금도 영업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카페다. 참고로 그해 조선에서는 숙종이 승하하고 장희빈의 아들 경종이 즉위했으니, 그때 개업한 가게가 오늘날까지 한자리에서 건재하다고 생각하면 그 세월이 실감된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2/02/Y7PMYP2DZFDFFJQLKXJBC67LYA/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63] 세계 最古의 카페 플로리안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63] 세계 最古의 카페 플로리안 www.chosun.com

파괴를 통한 창조[이은화의 미술시간]〈147〉

동아일보 2021-01-28 03:00 둥그스름한 분홍 캔버스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송곳이나 칼로 찌르고 그은 흔적이 역력하다. 그림을 망쳐서 버리려 했거나 화풀이했나 싶지만, 놀랍게도 이게 완성작이다. 심지어 경매에서 수백억 원에 거래되는 몸값 높은 명화다. 궁금해진다. 화가는 왜 캔버스에 구멍을 낸 걸까? 이게 도대체 왜 예술이란 말인가?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128/105145374/1 파괴를 통한 창조[이은화의 미술시간]〈147〉 파괴를 통한 창조[이은화의 미술시간]〈147〉 둥그스름한 분홍 캔버스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송곳이나 칼로 찌르고 그은 흔적이 역력하다. 그림을 망쳐서 버리려 했거나 화풀이했나 싶지만, 놀랍게도 이게 완성..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62] 미국의 얼굴

조선일보 2021.01.26 03:00 역대 미국 대통령 부부들이 피해 가지 못한 게 하나 있다. 레이건 대통령부터 클린턴, 부시 부자(父子), 오바마를 거쳐 트럼프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랜트 우드(Grant Wood·1891~1942)가 그린 ‘아메리칸 고딕’에 얼굴 사진이 합성된 적이 있다. 특이한 점은 같은 그림의 패러디인데도 상황에 따라 조롱이 되기도 하고 찬사가 되기도 한다는 것. 그게 바로 이 작품의 특징이자 매력이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1/26/4GQII2XW4ZH5TDPFTJXHH4EH7A/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62] 미국의 얼굴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62] 미국의 얼굴 www.chosun.com

이토록 적나라한 리얼돌 다큐…"작가상 후보 박탈" 요구도

중앙일보 2021.01.24 15:25 국립현대미술관서 현재 전시 일부 관람객 작품 철회 주장도 일본에서 '러브돌 아저씨'로 유명한 나카지마 센지(63). 그의 좁디좁은 집엔 사람 크기만한 인형이 다섯 개나 된다. 아내와 두 자녀까지 있는 가장이지만 실제 가족과 헤어져 사는 그는 리얼돌을 목욕시키고 함께 TV를 보고 자는 등 일상을 함께한다. 처음엔 성적 욕구를 해소할 목적으로 인형을 사들였다고 말하는 그는 "인형은 나를 배신하지 않아서 좋다"고 말한다. 국립현대미술관 '2020 올해의 작가상' 후보로 오른 시각예술가이자 영화감독인 정윤석의 다큐멘터리 영화 '내일'의 한 부분이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전시 중인 이 작품은 리얼돌(섹스돌)을 소재로 했다는 이유로 현재 '여혐(여성 혐오)' 논란에..

“미래엔 누구나 유명인” 앤디 워홀의 예언 현실이 되다

중앙선데이 2021.01.23 00:02 [영감의 원천] 팝아트 ‘마릴린’ 일반인도 SNS 통해 이미지 관리 동시다발 노출로 ‘좋아요’ 이끌어 만인이 셀럽화 통해 자기상품화 지명도를 돈으로 연결한 워홀 전략 소셜 미디어 셀럽들 그대로 추종 지난해 이맘때 전 세계 인스타그램은 ‘돌리 파튼 챌린지’로 떠들썩했다. 노익장을 과시하는 스타 가수 돌리 파튼이 올린 한 장의 포스트가 시작이었는데, 4개 소셜 미디어에 각각 다르게 올릴 자신의 사진 네 가지를 모아 놓은 포스트였다. 링크트인(직업 네트워크)에는 진지한 직장인 모습, 페이스북에는 친근한 모습, 인스타그램에는 ‘갬성’샷, 그리고 틴더(데이트 상대 찾기 네트워크)에는 섹시한 모습을 올리는 식이었다. ‘맞아, 다들 저런 식으로 사진을 올리지’하는 공감 속에 ..

[정윤아의 '컬렉터의 마음을 훔친 세기의 작품들']헨리 무어-뼈이면서 돌 같기도..풍경이면서 인간인..

매경이코노미 2021. 01. 21. 15:30 인간은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이라 칭하며 자신이 자연의 일부임을 종종 잊고는 한다. 그 결과 환경 오염과 그로 인한 급격한 기후 변화라는 참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마치 이런 일을 예측하고 경고라도 하려는 듯, 많은 예술가들은 오래전부터 작품을 통해 우리 인간이 광대한 자연의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일깨워왔다. 영국을 대표하는 조각가로 높이 칭송받는 헨리 무어(Henry Moore, 1898~1986년)가 그 좋은 예다. https://news.v.daum.net/v/20210121153007282 [정윤아의 '컬렉터의 마음을 훔친 세기의 작품들']헨리 무어-뼈이면서 돌 같기도..풍경이면서 인간인.. 헨리무어 작품 세계 "뼈이면서도 돌 같기도...

담대한 희망[이은화의 미술시간]〈146〉

동아일보 2021-01-21 03:00 희망은 어떤 모습일까? 서양미술에서 희망은 꽃이나 닻을 든 여성으로 종종 묘사돼 왔다. 그런데 19세기 영국 상징주의 화가 조지 프레더릭 와츠는 전혀 다르게 표현했다. 붕대로 눈을 가린 여자가 커다란 구체 위에 홀로 앉아 줄 끊어진 리라를 연주하고 있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황량하다. 고독과 절망으로 가득한 이 그림이 어떻게 희망을 상징하는 걸까?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121/105019995/1 담대한 희망[이은화의 미술시간]〈146〉 담대한 희망[이은화의 미술시간]〈146〉 희망은 어떤 모습일까? 서양미술에서 희망은 꽃이나 닻을 든 여성으로 종종 묘사돼 왔다. 그런데 19세기 영국 상징주의 화가 조지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