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 2021.02.21 14:32:26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보 전시 섹스돌 5개와 사는 일본 노인 담은 리얼돌 소재 영화에 여성 단체 반발 작가 "애써 외면하는 현실 담론 필요" 속옷만 입은 젊은 여자가 늙은 남자의 등 뒤에 앉아 있다. 자세히 보니 여자는 움직이지 않는 리얼돌이다. 여성의 전신을 그대로 본뜬 인형으로 국내에선 풍속을 해치는 물품으로 분류돼 세관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여성단체들의 반대에도 법원이 수입 업자의 손을 들어줬지만 관세청이 다시 항소를 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논란의 리얼돌이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보 정윤석의 2시간40분짜리 장편영화·설치 작품 `내일`의 주인공이다. 여성단체들이 후보 자격 박탈을 요구하면서 오히려 화제가 돼 관람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