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SUNDAY 2023. 7. 8. 00:39 민은기의 클래식 비망록 예전에는 슈퍼맨이 히어로의 대명사였다면 요즘 SF 판타지의 대세는 메타버스의 슈퍼히어로들이다.....현실이 고통스러울수록 사람들은 영웅의 탄생을 희구하기 마련이고 누구에게나 현실은 늘 힘들었으니까.....간혹 실제 인물이 영웅으로 추앙 받게 되는 일도 있다. 나폴레옹이 대표적이다. 파리에는 개선문과 방돔 광장의 전승기념탑 등 나폴레옹의 치적을 기리는 거대한 건축물이 잇달아 세워졌다.....가장 적극적으로 나폴레옹 찬양에 나선 것은 화가들이었다.....흥미로운 것은 이들이 강압적인 통제 때문이 아니라 대부분 자발적으로 나폴레옹을 영웅화 하는데 앞장섰다는 사실이다. 바야흐로 베토벤 음악의 ‘영웅적 시기’가 시작된 것이다.....그는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