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253

전력망 구축 시급한데 지역이기주의 발목…전기료 인상 부추긴다

뉴시스  2024. 8. 26. 05:30 하남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HVDC 증설 '불허' 지역간 전력 불균형 해소…좌초 시 국민 부담↑ 전력망 특별법 절실…정부, 주민 갈등 조정 나서 하남시가 한국전력공사의 동서울변전소 사업을 불허하며 동해안의 원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끌어오기 위한 국책 사업인 '동해안~수도권' 전력망 구축에 제동이 걸렸다. 앞으로 전력망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되는 만큼 적기 건설을 위한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전력망 특별법)' 제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하남시는 한전의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사업 관련 허가 신청 4건을 모두 불허 결정을 내렸다. 한전은 외부에 노출돼 있던 동서울변전소의 기존 ..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격랑 속에서 자라나는 강인함

한국일보  2024. 8. 26. 04:30 요즘 들어 신문과 방송에서 많이 나오는 단어 중 하나가 ‘격랑’이다. 미국 대선이 혼돈과 격랑 속에 빠져들었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격랑이라는 한 단어로 축약된다. 또한 남북관계는 끝없는 긴장 상태에 있으며 여야는 끝 모르는 대치 속에 갇혀 있다. 원래 ‘격랑’이라는 단어는 거칠고 사나운 파도라는 뜻으로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마침 지난주 부산 송정 앞바다에서 격랑을 맞았다. 제주도와 중부 지역에 큰비를 몰고 온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송정 앞바다도 거칠어졌다. 세찬 바람과 사나운 파도가 해안가를 덮치면서 쉴 새 없이 격랑이 몰아쳤다. 거센 파도는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암초를 단숨에 삼켰고, 해안가..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26] 빛나는 순간

조선일보  2024. 8. 25. 23:50 David Barrett ‘One Shining Moment’(1986) 아마추어 스포츠계에 최고 이벤트가 있다면 일본 전국 고등학교 야구선수권대회를 일컫는 ‘고시엔’이라고 꼽는 이가 아마도 많을 것이다. 물론 농구광이라면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라는 전미대학농구 토너먼트라고 우길지도 모른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항공모함 칼슨호 함상에서도 이 광란의 결승전을 시청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두 대회엔 공통점이 있다. 둘 다 한 번 지면 끝장인 토너먼트라는 것, 그리고 지역과 학연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대학 농구가 프로로 가는 징검다리로 전락하고 있다거나 과열 경쟁에 따른 비리와 추문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

[이하경 칼럼] 이재명 신정체제…민주주의의 타락

중앙일보  2024. 8. 26. 00:30 ‘숲은 우거질수록 좋다’고 하더니 총선 이어 전대서 반대파 초토화 DJ 대통령, 노무현의 공격도 허용 민심과 멀어지면 집권은 어려워 1986년 7월 김영삼 신한민주당(신민당) 고문은 달리는 승용차 안에서 내게 격정적으로 속마음을 토로했다. “김대중(신민당 고문)이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이민우(신민당 총재)는 말을 전혀 못 알아들어요. 미스터 리! 정치하기 너무 힘들어….” YS는 필생의 라이벌 DJ, 대리인 이 총재에게 불만이 많았다. 칠순을 넘긴 이 총재는 양김(兩金)의 훈수에 힘들어 했다. 현안에 대해서 물어보면 항상 “‘논란’을 해봐야지”라고 했다. 하도 시비를 거는 사람이 많아서였을 것이다.....당은 양김 말고도 사공이 많은 배였다. 이 총재가 떨..

34일 만에 멈춘 ‘서울 열대야’… 무더위는 내달 초까지 이어져

국민일보  2024. 8. 26. 00:19 25일 0.1도 차이로 열대야 벗어나 폭염 속 오늘까지 곳곳에 적은 비 지난 24일 밤부터 25일 아침 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이 25도에 미달하면서 34일 연속 이어지던 ‘서울 열대야’ 행진이 일단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낮 최고기온이 33도에 달하는 무더위는 다음 달 초까지 계속될 전망이어서 열대야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오전 6시12분쯤 서울 기온은 24.9도까지 내려갔다. 이에 따라 24일에서 25일로 넘어가는 밤은 ‘0.1’도 차이로 열대야가 아닌 것으로 기록됐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로써 지난달 21일 시작된 서울의 역대 최장 연속 열대야 기..

[강경희 칼럼] 이 폭염보다 뜨거운 ‘정치 가을’이 다가온다

조선일보  2024. 8. 26. 00:15 혐오 조장, 가짜 뉴스 남발하며 강력한 팬덤 형성한 트럼프 운명 가를 美 대선 비명계 쳐내고 민주당 장악한 이재명의 운명 첫 심판을 할 올가을 1심 선고 한미 트럼피즘의 주목되는 앞날 지난 두 달간 미국 정치는 급등락을 거듭하는 증시보다 더 요동치면서 스릴 넘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4년 만의 TV토론에서 바이든 참패와 트럼프 압승(6월 27일)→피습당해 피 흘리면서도 주먹 불끈 쥔 트럼프(7월 13일)→‘트럼프의 귀환’ 선언한 공화당 전당대회(7월 15~18일)→사흘 뒤 바이든의 대선 후보직 사퇴(7월 21일)→'해리스 대관식’ 치른 민주당 전당대회(8월 19~22일)가 급박하게 이어졌다. 이제 확정된 ‘트럼프 대 해리스’ 대결이 오는 11월 5일 미국 대선까..

위기의 한반도…北 때리며 안보 리더십 부각하는 尹

더팩트  2024. 8. 26. 00:00 北 위협에 강경 기조 거듭 확인 국정 동력 확보 의도 분석 나와  "북한 정권은 언제든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집단" "적화통일을 꿈꾸며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는 북한 정권에게 '침략은 곧 정권의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사흘 차인 지난 21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해 한 말이다. 이처럼 최근 대북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윤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 대한 원칙적이고 강경한 태도를 거듭 확인하는 모습이다. 국군 통수권자로서 안보 리더십을 부각하며 국정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선후보 시절 선제타격을 언급했던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남자 체취, 불쾌해” 글 올린 유명 女아나운서 해고…“체중 6kg 빠졌다” 근황 전해

매일경제  2024. 8. 25. 13:33 일본의 유명 여성 아나운서가 “여름철 남성 체취는 불쾌하다”고 언급했다가 해고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모델프레스, FNN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프리랜서 아나운서 가와구치 유리(29)는 X(옛 트위터)에 “누구나 개인적 사정이 있을 수는 있지만, 여름철 남성에게서 나는 냄새나 위생적이지 못한 사람들의 체취는 아주 불쾌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녀는 이어 “나의 경우 청결을 위해 하루에도 몇번이나 샤워를 하고 1년 내내 땀 억제제를 사용한다”며 “남성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와구치의 게시글은 즉각 성차별 논란으로 이어졌다....논란이 퍼지자 가와구치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러면서 “부주의한 글로 많은 분이 상처 받았다. 깊이 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