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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서 고개 드는 '핵 무장론'…"트럼프가 가장 큰 변수"

더팩트  2025. 2. 24. 00:01 여야, 핵무장 필요성 한목소리 강조 민주당, 대선 염두 '우클릭' 분석도 "트럼프, 韓 핵 신경쓰지 않을 것" 국민의힘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한국이 핵 연료 재처리 등 '핵 잠재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이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 비핵화' 기조에 손을 대면서 안보 영역에서도 '우클릭' 행보를 이어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한국의 핵 사용 권한 확대가 미국과 마찰을 일으킴과 동시에 한국이 북핵 문제에서 패싱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공통된 분석도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에서는 한국의 핵 개발이 필요하다는 기조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박..

[단독] 이재명 "국민연금 개혁안, 합의 안되면 강행 통과"

중앙일보  2025. 2. 24. 05: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20일 여·야·정 국정협의회 비공개회의에서 “(여야 간) 국민연금 개혁안 합의가 안 되면 강행 통과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야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받는 돈)은 각각 42%, 44%를 주장하며 첨예하게 맞서는 가운데, 민주당이 오는 27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 상정을 목표로 강행 처리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복수의 국정협의회 참석자는 23일 중앙일보 통화에서 “이 대표가 최 권한대행 면전에서 ‘결국 안 되면 우리가 강행 통과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고, 이에 권 비대위원장이 ‘매번 강행 처리하면 협상할 필요가 ..

[샷!] "눈을 낮춰서라도 빨리 취업하는 게…"

연합뉴스  2025. 2. 24. 05:50 고용한파 속 대학 졸업식 가보니…"취업 더 어려워져" 치솟는 물가에 어려움 한목소리…어수선한 정국엔 다양한 반응  "확실히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취업이 더 어려워짐을 느끼고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도 '해가 바뀔수록 (취업이) 더 어려워진다'고 말합니다. 경기도 안 좋아지니까 눈을 낮춰서라도 최대한 빨리 취업하는 게 이득이란 얘기가 친구들 사이에서 나오곤 합니다." 지난 19일 서울 A대학교에서 만난 졸업생 고은비(25) 씨는 이렇게 말하며 옅은 한숨을 내뱉었다. 전기 학위수여식으로 교내는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고 사람들은 기념사진을 찍느라 분주했지만 영광의 학사모를 쓴 졸업생들은 복잡한 속내를 토로했다. 경기 불황·고용 한파에 탄핵 사태까지 발생한 어수선한 정..

[태평로] 먼저 산 사람들의 수고를 잊지 않는 것

조선일보  2025. 2. 24. 00:10 보수란 대체 무엇인지 묻자 ‘三無者’ 이문열이 답했다 “과거를 악당으로 몰지 마라 그 수고가 오늘을 만들었다” 누구나 일생을 통해 꼭 하고 싶은 이야기, 그래서 평소에는 가슴 깊이 묻어두게 되는 이야기가 있다. 작가는 그것을 직접 글로 펼쳐 보인다. 이문열에게는 ‘영웅시대’(1984)가 그런 이야기였다. 6·25를 전후한 자신의 불행한 가족사. ‘영웅시대’는 ‘사람의 아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으로 당대 최고 작가의 반열에 오른 이문열이 유일하게 초판본을 보관해 온 소설이다. ‘나의 보물, 우리의 현대사’ 특별전이 열리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그 소장품을 마주했다. 인천상륙작전 직후 월북한 공산주의자 아버지로 인해 수시로 정부의 감시를 받으며 어려운 ..

정청래 법무·김병주 국방·박선원 국정원의 대한민국

조선일보  2025. 2. 24. 00:00 [노석조의 외설(外說·ExTalk)] 속전속결 처리되는 국가 중대사 자카리아 ‘프랑스 혁명’의 어두운 면 조명 “급하면 탈 난다. 차근차근 국민 뜻 모으는 절차 필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연수를 마치고 얼마 전 귀국해 취재 현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언론계 선후배를 비롯해 정치권, 외교안보계, 관가 등 취재 현장의 많은 분들과 재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은 “트럼프의 미국은 지금 어떠냐”는 것이었습니다. 워낙 트럼프라는 인물이 전례 없는 이력의 소지자인데다 이번 내각 인사도 그게 좋은 쪽으로든 그 반대로든 관례에서 벗어난 게 많았으니 일면 이해가 됐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한국이 미국 걱정할 때 처지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미국에 가기 ..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51] 에그플레이션

조선일보  2025. 2. 23. 23:52 Lady Gaga, ‘Boys Boys Boys’(2008) 달걀은 전 세계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는 식재료다. 영국의 스타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의 말처럼 달걀은 가장 맛있고 저렴하며 가장 휼륭한 단백질원이다. 무엇보다 요리하기도 쉽다. 매해 약 1조2000억개 이상의 달걀이 소비된다. 1인당 소비량 1위는 멕시코다. 일본, 아르헨티나, 미국 등이 그 뒤를 잇고, 우리나라도 톱10에 들어간다. 달걀이 사라진 미국의 식탁을 상상할 수 있을까? 그런데 조류 인플루엔자 파동으로 인해 미국의 달걀 가격이 1년 만에 거의 두 배로 뛰었다....가히 에그플레이션이라고 불러도 이상치 않은 상황이다. 계란의 가격이 급등하자 미국에선 닭을 키워 달걀을 자급자족하려는 가정이 늘고..

'홍성민의 PK 선방쇼' 이창원호, '디펜딩 챔피언' 우즈벡 힘겹게 U-20 아시안컵 4강행... WC 티켓도 확보

OSEN  2025. 2. 23. 23:16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참 힘들게도 4강에 올라갔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소년 축구 트레이닝 베이스 1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U-20 대표팀과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3-3으로 정규 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에서도 골을 넣지 못하면서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홍성민의 선방을 앞세워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을 확정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거두며 D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한 이창원호는 8강에서 C조 1위 이란 대신 C조 2위이..

한국 기업인들 만난 美상무장관 “10억달러씩 내라”

조선일보  2025. 2. 23. 22:03 뒤늦게 30분 만나주며 투자 압박 재계 “70년 동맹에 어떻게 이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 장관이 최근 방미한 한국 경제 사절단에 대미(對美) 투자를 강조하며 “(기업마다)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내면 익스프레스(express·급행) 서비스를 해주겠다”고 밝혔다. 한국 경제 사절단과의 면담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가, 이틀간의 사절단 일정이 끝난 다음 날인 지난 21일(현지 시각) 30분가량을 할애해 면담한 자리에서였다....러트닉 장관은 정권 인수팀의 공동위원장을 지낸 ‘관세·무역 전쟁’의 선봉장 격인 인물로,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다. 한국 참석자들은 ‘한국이 지난 8년간 1600억달러 이상을 미국에 투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