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自然과 動.植物 814

털매머드·원시 말 '대형 초식동물' 멸종이 지구적 화재 불렀다

한겨레 2021. 11. 26. 15:06 [애니멀피플] 풀소비 감소로 쌓인 마른 풀이 땔감돼 '초원 대화재' 탄소 방출, 포식자 멸종 연쇄 효과 등 지구생태계 바꿔 기후변화로 세계가 대규모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플라이스토세 후기 대멸종 사태 이후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대형 초식동물이 잇따라 사라지자 대륙에 걸쳐 들불이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5만년부터 6000년 전 사이 털매머드를 비롯해 코끼리 크기의 땅늘보, 거대한 들소, 원시 말 등 초원을 지배하던 거대한 동물들이 대거 멸종했다. 앨리슨 카프 미국 예일대 박사후연구원 등은 26일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에서 “대형 초식동물의 멸종사태가 지구 차원의 화재 증가를 낳았다”고 밝혔다. https://news.v.daum.net/v/..

문어-게, 산 채로 요리하지 마세요

동아일보 2021. 11. 26. 03:02 "고통 느낄 만큼 지각 능력 높아" 영국, 오징어-바닷가재 등 연구 동물복지법 적용해 보호하기로 영국 정부가 문어와 게, 바닷가재를 고통을 느끼는 동물로 인정하고 앞으로 동물복지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식당에서 산 채로 끓는 물에 넣거나 생식을 하는 행위가 금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정부는 이달 19일(현지 시간) 런던정경대 연구팀이 낸 보고서를 토대로 오징어와 문어가 속한 ‘두족류’와 게, 바닷가재, 가재가 속한 ‘십각류’를 동물복지법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5월 소와 돼지 등 척추동물에 한해 만들어졌던 동물복지법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https://news.v.daum.net/v/20211126030220745 문어-게, 산 채로 요리하지 ..

[애니멀 픽!] '아야!' 외줄 타다 다친 원숭이, 가장 웃긴 사진속 야생동물 선정

서울신문 2021. 11. 19. 11:41 원숭이 한 마리가 외줄을 타다 사타구니를 다쳤는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올해 가장 웃긴 야생동물 사진으로 뽑혔다. CNN 보도에 따르면, 2021년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상’(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에서 종합 우승은 영국 사진작가 켄 젠슨의 황금비단원숭이 사진이 차지했다. 주최 측은 17일 성명에서 영국, 아프리카, 인도 등 전 세계에서 7000점이 넘는 사진이 출품됐고 이 중 결선에 진출한 작품 42점 중 젠슨의 출품작이 종합 우승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https://news.v.daum.net/v/20211119114102319 [애니멀 픽!] '아야!' 외줄 타다 다친 원숭이, 가장 ..

[수요동물원] 페르시아 고원과 자바 밀림까지 지배했던 그들..범띠해엔 격변이 불어닥쳤다

조선일보 2021. 11. 17. 00:00 미국의 내년 첫 우표는 '호랑이 우표' '한국호랑이'와 '벵골호랑이' 유명하지만, 수마트라와 페르시아까지 퍼져나가 육영수 여사 피격, 김연아 올림픽 금메달 등 비극과 경사 많이 일어난 범띠해 위드 코로가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거리엔 연말연시 색깔이 짙어지기 시작합니다. 성탄절이 지나고 세밑이 되면 이제 내년의 동물에 대한 뉴스들도 등장하겠죠? 내년은 무슨 띠 해일까요? 십간 십이지를 머릿속에 계산해두고 다니는 분들이 많지 않은 이상 선뜻 대답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https://news.v.daum.net/v/20211117000049445 [수요동물원] 페르시아 고원과 자바 밀림까지 지배했던 그들..범띠해엔 격변이 불어닥쳤다 [수요동물원] 페르시아 ..

새소리가 비슷비슷해졌다! [김영준의 균형]

한국일보 2021. 11. 16. 19:00 우리는 다양한 감각으로 자연을 접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적어도 제게는 시각적 자극보다 청각 자극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듯합니다. 가창오리의 엄청난 군무도 빠질 것이 없으나, 30만 마리가 머리 위로 날아가며 들려준 엄청난 날갯짓 소리는 20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습니다. 마치 개구리를 보긴 어려워도 소리는 잘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현대 인류는 도시의 물리적 인공음부터 자연의 소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리환경에 감싸여 있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11116190006690 새소리가 비슷비슷해졌다! [김영준의 균형] 새소리가 비슷비슷해졌다! [김영준의 균형] 우리는 다양한 감각으로 자연을 접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

[김민철의 꽃이야기] 사연 있는 덕수궁 나무 세 가지

조선일보 2021. 11. 02. 00:01 덕수궁은 부담없이 걷기에 딱 좋다. 안을 걸어도 좋고 돌담길을 한바퀴 돌아도 좋다. 점심시간이면 덕수궁 안팎이 산책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이유일 것이다. 요즘엔 단풍까지 들어서 금상첨화다. 덕수궁엔 고목이 많고 사연이 있는 나무들도 많다. 덕수궁 석조전과 서문(평성문) 사이에는 칠엽수 비슷한 큰 나무가 있다. ‘서양칠엽수’ 또는 ‘마로니에’라고도 부르는 가시칠엽수다. 도심에서 볼 수 있는 나무는 대부분 칠엽수인데, 칠엽수(七葉樹)는 잎이 7장씩 모여 달린다고 붙은 이름이다. 칠엽수와 가시칠엽수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칠엽수는 열매 표면이 매끈한 반면 가시칠엽수는 철퇴 모양으로 가시가 잔뜩 나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https://news.v.daum.net/v/20..

체중 30% 먹고 싸는 수염고래, 숲 생태계만큼 지구에 기여[애니멀피플]

한겨레 2021. 11. 04. 15:16 [애니멀피플] 크릴새우 섭취 규모 애초 알려진 것보다 3배 많아 배설물의 철분은 바다 살찌우고 탄소 제거 구실도 대왕고래를 포함한 수염고래가 바다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소평가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수염고래의 배설물은 바다 생태계를 풍요롭게 하는 핵심으로 바다의 생산성을 11% 높이고 온실가스를 2억t 이상 흡수하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매슈 사보카 미국 스탠퍼드데 박사후연구원 등 국제 연구진은 4일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린 논문에서 “실증적인 조사 결과 수염고래가 먹는 양은 이제껏 알려진 것보다 3배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고래가 더 많이 먹는다는 건 대양의 핵심적 영양원인 배설물을 더 많이 내놓는다는 뜻이다. http..

[수요동물원] SF블록버스터 '듄'의 섬뜩한 모래괴물이 진짜로 있다고?

조선일보 2021. 11. 03. 00:00 '듄'의 신스틸러 모래벌레, 구덩이 파고 사냥하는 '개미귀신'과 빼닮아 쩍벌린 둥근 입은 '칠성장어'와 비슷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사막쥐도 실제 유라시아와 북미에 살아 비중있는 캐릭터도 아니고 나오는 시간도 짧은데 묘하게 시선을 잡아끄는 존재를 ‘신스틸러’라고 하죠. 최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듄’에도 이런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내노라하는 은막의 스타들이 총출동한 작품인데도 2시간 30분 상영시간이 끝나고 난 뒤 ‘모래벌레’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는 없었습니다. 몸길이 수백m의 거대 괴물은 깊은 땅밑에 숨어있다가 규칙적인 진동에 자극을 받아 모래폭풍을 휘날리며 다가옵니다. 그리고선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부숴버릴 듯 생긴 날카로운 이빨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