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3. 3. 00:00 [최유식의 온차이나] 시진핑 방미 3개월 만에 “美·유럽 임대 재개” 발표 “경제난 속 美제재, 군사 압박 늦추려는 의도지만 효과는 의문” 중국이 2월22일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 스페인 마드리드 동물원과 판다 보호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수년간 코로나 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둘러싸고 서방과 갈등이 격화되면서 줄줄이 회수했던 판다를 다시 보내겠다는 뜻이죠. 2010년대 후반부터 중국 외교를 지배해온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도 퇴조의 조짐이 뚜렷합니다. 궤도 수정에 들어간 이유로는 경제난이 꼽힙니다. 중국은 인구 감소와 부동산 거품 붕괴 등으로 일본처럼 ‘잃어버린 30년’에 빠져들 위기에 처해 있죠. 그 어느 때보다 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