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8

[김대중 칼럼] 4·10 총선에 정권이 걸렸다

조선일보 2024. 3. 26. 03:21 노태우부터 윤석열까지, 대통령 6인 여소야대로 출발 5명이 중간 선거서 與大 회복, 절묘한 균형 감각·권력 배분 좌우로 첨예하게 갈린 시국, 결국 승패는 20% 부동층 손에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민주적 총선이 시작된 것은 88년 노태우 대통령부터다. 노 대통령은 취임 후 2개월 만에 치러진 총선에서 의정 사상 첫 여소야대(與小野大)를 기록했다. 이후 7명의 대통령 중 박근혜 때만 제외하고는 윤석열에 이르기까지 6명 모두 여소야대로 출발했다. 흥미로운 것은 6명 중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문재인 5명 모두 중간 선거에서 여대(與大)를 회복, 비교적 안정적으로 국정을 유지했다는 것이다.(박근혜는 취임 당시에는 여대였으나 중간 선거에서 여소야대로 추락했..

[眞師日記] 청계천 매화거리

며칠전 단양으로 부터 메세지가 한통 전달 되었다. 답십리 근처에 직장이 있는 신장로로 부터 점심 초대를 받았으니 함께가서 식사후 청계천 매화거리에 가서 지금 한창인 매화꽃 사진을 찍어 보는게 어떻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자 하고 오늘 드디어 친구와 점심을 같이 하고 단양과 나는 청계천으로가 하동 매화향을 느껴보기로 했다. 식사하고 나오니 조금전까지도 햇빛이 짱짱했었는데 하늘이 온통 구름으로 덮였다. 흐린 날임에도 매화거리에는 사람들로 넘쳤다. 소통하는 언어를 들어보면 가끔은 외국말들도 들려온다. 외극인들 조차도 이곳이 유명세를 타는 모양이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도 사진을 찍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들을 가급적 피해서 찍어야 하므로 매우 불편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불가피하게 함께 찍을수 밖에 없다. 그렇게..

바람房/꽃사진 2024.03.26

[사이언스카페] 기후변화로 길어진 가을, 과로가 꿀벌 죽인다

조선비즈 2024. 3. 26. 07:23 수정 2024. 3. 26. 07:35 온난화로 겨울나지 않고 활동량 늘어 과로사 꿀벌 늘어 군집 붕괴 가속 벌통 저온 저장하고 관리로봇도 활용 꿀벌이 기후 변화의 직격탄을 맞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을이 더 길고 따듯해지면서 꿀벌이 꽃을 찾는 시간도 늘어나 과로로 쓰러진다는 설명이다. 기후변화가 꿀벌을 중노동으로 내몬 셈이다. 온난화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꿀벌의 겨울을 인위적으로 늘리고 벌집을 관리하는 로봇까지 동원되고 있다. 사람은 어느 정도 돈을 벌면 여유 있게 살 생각을 한다. 꿀벌은 그렇지 않다. 벌집에 꿀이 가득 차도 날씨가 좋으면 계속 꽃을 찾아 날아다닌다. 라자고팔란 교수는 꽃이 피는 가을이 길어지면 꿀벌이 전보다 더 오래 일을 한다고 추정했..

조국 당 돌풍에… 20대 “어이 없다, 남미 얘기인 줄”

조선일보 2024. 3. 26. 03:48 수정 2024. 3. 26. 06:01 그들은 왜 조국혁신당 외면하나 조국혁신당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까지 추월하고 있다. 하지만 조국 대표의 유세 현장을 가보면 4050 지지자가 대부분이고 20대는 찾아보기 어렵다. ‘진보 중년’들의 지지가 뜨거울수록 20대 반응은 싸늘하다. “외신을 보는 것 같다” “관심조차 없다”는 식이다. 25일 공개된 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서도 20대의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2%(서울 동작을, 중성동갑), 5%(서울 종로, 경기 남양주병)에 불과했다.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회사원 윤정혜(27)씨는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받은 조 대표가 총선으로 재기를 앞둔 현 상..

[고현곤 칼럼] 의정 충돌에서 드러난 대한민국의 민낯

중앙일보 2024. 3. 26. 00:42 응급실 비운 의사 비난받아 마땅 디테일 없이 우격다짐, 정부도 문제 이념보다 뿌리 깊은 계층갈등 노출 애꿎은 국민만 각자도생 내몰려 이유야 어떻든 이번 의정 충돌에서 의사가 응급실·중환자실·수술실을 떠난 건 유감이다. 선배들이 목숨을 걸고 지킨 곳을 너무 쉽게 포기했다. 환자를 등지는 모진 행태에 국민은 놀라고 실망했다. 환자를 내 가족이라고 여겼으면 그랬겠나. 중증·응급환자만이라도 번갈아 지켰으면 더 많은 응원을 받았을 텐데 아쉽다. 환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일부의 발언은 도를 넘었다. 환자 곁에 남은 전공의를 조롱했다. “평생 박제해야 한다”는 식의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의사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이슈프리즘] 기업 홀로 '반도체 전쟁' 하라는 나라/미국의 반도체 집착…각자도생 속 韓반도체는?

한국경제 2024. 3. 26. 00:18 전 세계가 보조금 풀어 유혹하는데 韓은 전력망도 기업 돈으로 깔아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원재료인 웨이퍼를 흔들며 “반도체 패권을 되찾겠다”고 선언한 게 3년 전 이맘때였다. 그로부터 두 달 뒤엔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반도체산업 기반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민간사업 지원의 틀을 넘어 국가사업으로 대처하겠다”면서. 미국과 일본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아차’ 싶었는지, 문재인 정부도 그즈음 대책이란 걸 내놨다. 이름하여 ‘K-반도체 전략’. 거창한 제목과 달리 보조금에 대해선 일언반구 없이 시설투자비 등에 대한 세액공제를 ‘찔끔’(대기업 기준 3%→6%, 이후 15%로 상향) 올려주는 정도였다. 한·미·일 세 나라의 ‘반도체 굴기’가 ..

일본은 이공계 1만1000명 늘린다는데, 한국은…[사설]

동아일보 2024. 3. 26. 00:00 수정 2024. 3. 26. 00:03 일본 정부가 대학 이공계 입학 정원을 1만1000명 늘리기로 했다. 잃어버린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되찾고, 뒤처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려면 기술인력 육성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세계 각국이 미래형 기술인재 키우기에 고심하는 가운데 한국에선 명문대 이공계 재학생들이 의대 진학을 위해 줄줄이 자퇴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최근 21만 명인 전국 이공계 대학 입학 정원을 4년에 걸쳐 1만1000명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3000억 엔의 기금도 만들어 이공계 학부·학과를 만들거나 늘리는 대학에 지원하기로 했다. 2030년이면 일본 내 디지털 인력이 79만 명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서다. 한국의 첨단 ..

러시아 "한국과 '국제핵융합로' 소재 시험 논의 곧 착수"

뉴시스 2024. 3. 26. 00:03 세계 첫 국제 핵융합 실험로 'ITER' 1차 벽 소재 시험 러시아가 한국 전문가들과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원자로 소재 시험에 대한 논의에 착수한다고 러시아 언론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ITER 엔지니어링 연구센터의 아나톨리 크라실니코프 센터장은 이날 타스통신에 "러시아와 한국 전문가들이 조만간 ITER 핵융합로 1차 벽에 대한 러시아의 혁신적인 신소재 시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소재 샘플을 준비하고 있고, 이 소재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ITER 국제기구와 계약을 체결하는 중"이라며 "조만간 한국 전문가들과 구체적인 연구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ITER와의 계약은 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