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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01] 불법 이민자와의 전쟁

조선일보 2024. 3. 4. 03:01 Genesis ‘Illegal Alien’(1983) “국경 너머 약속의 땅이 있지/ 모든 것이 쉽게 이루어지는 곳, 넌 그저 손만 내밀면 돼" 영국의 지성적인 록밴드의 대명사나 다름 없는 제네시스가 40여 년 전에 발표한 이 노래는 예나 지금이나 미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인 남부 국경의 불법 이민자 문제를 다루고 있다. 목숨을 건 월경을 너무 가볍게 다루지 않았느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사실상 주제를 담고 있는 다음과 같은 반복적 후렴구는 그런 우려를 털어낸다. “불법적인 이방인이 되는 건 결코 즐거운 일이 아니야(It’s no fun being an illegal alien).” 불법 이민자들이 합법적 절차를 걸쳐 시민적 권리를 얻은 것은 아니지만 그들 대다수가 미..

對中경쟁·비용압박 美 AI무인전투기 개발박차…"2개사 곧 선정"(종합)

연합뉴스 2024. 3. 4. 05:09 WSJ "美공군 5년간 80조원 투입해 개발 계획"…보잉 등 5개사 경쟁 조종사 탄 편대장기 호위·공격임무 수행하는 'AI 윙맨' 역할 기대 '저렴하게 더 많이'…F-35 1대값으로 AI 무인전투기 10대 생산 기대 미중 패권 경쟁이 신냉전 양상을 띠어가는 가운데 미 공군이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전투기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협동전투기(CCA)로 불리는 AI 기반 무인 전투기 개발을 위해 올해 여름까지 방산업체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현재 보잉, 록히드마틴, 노스럽그루먼, 제너럴 아토믹스, 안두릴 등 미 군수업체들이 사업 수주를 위해 경쟁 중이다. 인간 조종사가 모는 편대장기의..

좌파 단체 “진보연합의 꿈, 이재명이 이뤄줘”

조선일보 2024. 3. 4. 03:05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창당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이 3일 창당했다. 당명은 ‘더불어민주연합’으로 하고, 지도부는 민주당 윤영덕 의원과 민주당 영입 인재인 백승아 전 초등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의 공동대표 2인 체제로 구성했다. 광주 동남갑 초선인 윤 공동대표는 당내 경선에서 패하며 재선 도전이 불발됐다. 윤 공동대표는 이날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연대한다”고 했다. 이날 창당 대회에는 이재명 대표와 새진보연합 용혜인 대표,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 좌파 단체 대표인 임헌영(83) 민족문제연구소장이 참석해 축사했다. 이재명 대표는 축사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이 나라가 진보하는 나라임을 증명하기 ..

방망이 2개나 부러뜨린 ‘괴물’… “개막전 이상 없다”

서울신문 2024. 3. 4. 05:03 류현진, 라이브 피칭 위력 과시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사진·34)이 KBO리그 2024시즌 개막전 선발 등판을 목표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타석에 타자가 선 상황에서 투구하는 첫 라이브 피칭에서 배트를 두 개나 부러뜨릴 정도로 공의 위력이 올라왔다. 이날 한화는 주축 야수들이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 출전하면서 김태연과 이상혁, 장규현과 박상원까지 좌·우 타자 각각 2명씩 모두 4명이 타석에 들어섰다. 류현진은 이들을 상대로 직구, 커브, 체인지업, 커터, 슬라이더 등 모든 구종을 던지며 점검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39㎞였다. 몸쪽 공이 타자의 팔에 맞는 사구가 1개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 공의 구위와 커맨드가 좋았다..

의사 수만명 거리로… 정부, 의협간부 4명 출금/오늘부터 전공의 면허정지·처벌 절차 개시…"구제 없다"

동아일보 2024. 3. 4. 03:00 수정 2024. 3. 4. 03:51 [의료공백 혼란] 의협 “전공의들, 정부 억압에 항거” 정부 오늘부터 면허정지-고발 진행 3일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 등 약 1만2000명(경찰 추산·주최 측 추산 약 4만 명)이 서울 도심 집회를 열고 ‘2000명 증원 백지화’를 요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어떤 상황이 와도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 기조를 밝혔다.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 대부분은 연휴가 끝나는 3일까지도 복귀하지 않았다. 정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4일부터 면허정지 및 고발 절차를 진행한다. 대형병원들은 전공의 이탈에 이어 전공의·전임의 예정자들이 4일부터 출근하지 않을 경우 의료대란이 발생할 것으..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눈 덮인 설악산 소나무에서 배운 지혜

한국일보 2024. 3. 4. 04:31 강원도 지역 폭설 소식에 설악산을 찾았다. 눈에 갇힌 설악동의 좁은 길을 걸으니, 소나무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어떤 소나무는 눈이 잔뜩 쌓여 형체가 거의 보이지 않았고, 권금성에서 내려다본 소나무는 온통 눈으로 뒤덮여 흡사 괴물처럼 보였다. 올겨울 끝자락에 ‘습기를 머금은 눈’이 많이 내려서인지 눈의 무게 때문에 소나무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었다. 무거운 눈을 버텨내는 소나무들의 모습에선 ‘왕이 되려는 자,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이 겹쳐졌다. 결코 가볍지 않은 ‘왕관의 무게’를 견디는 자는 ‘눈의 무게’를 견디는 소나무처럼 꿋꿋하게 살아간다면 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폭설에 덮인 설악산 소나무는 우리에게 겨울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강인함, 꿋꿋함, 승리..

세계가 러시아 예술 퇴출하는데… 서울 무대 오르는 ‘푸틴 측근’ 발레리나

조선일보 2024. 3. 4. 03:02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내달 내한 공연 앞둔 자하로바 우크라이나 태생의 러시아 스타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45)가 내달 17~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앞둔 작품은 ‘모댄스(Modanse)’. 프랑스어로 패션(Mode)과 춤(Danse)을 합친 말이다. 세계 패션의 아이콘 코코 샤넬의 일대기로, 자하로바는 볼쇼이발레단 무용수 20명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티켓 값은 12만~34만원. 지난해 내한한 파리오페라발레의 ‘지젤’과 같은 역대 최고 가격이다. 자하로바는 러시아 발레를 대표하는 발레리나.세계 최고 발레단인 마린스키발레의 발레학교 바가노바를 사상 최초로 2년 월반했고, 17세에 마린스키에 입단해 바로 다음 해 수석무용수가 됐다. 지금은..

[선우정 칼럼] 명동, 한국의 쓸쓸한 자화상

조선일보 2017. 3. 22. 03:13 수정 2017. 3. 22. 07:47 다큐멘타리 영화 "건국전쟁"이 개봉 27일만에 100만 관중을 넘어 섰다. 외눈박이로 역사를 왜곡한 백년전쟁을 조목조목 역사적 진실로 반박해 국민적 감동을 불러온 것이다. 이에 '[선우정 칼럼] 명동, 한국의 쓸쓸한 자화상(2017. 3. 22)'에서 언급한 "한·미 동맹은 공기처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마구 다룬다. 미국이 이런 한국을 변함없이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 다수는 그런 세력을 응원하고 있다. 세상은 동쪽으로 달리는데 한국만 서쪽으로 달린다. "라는 구절이 떠올라 그 칼럼을 재 소환했다. -블로그 운영자 중국을 잡으려다 정체성을 잃었다 중국이 빠져나간 뒤 중국말 呼客 소리만 처량하게 들린다 지금 한국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