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5 8

눈에 쇳조각 박혀도 수십곳 거절… 軍 병원만 “당장 오라”

조선일보 2024. 3. 15. 03:57 수정 2024. 3. 15. 08:09 의료 파행 ‘최후의 보루’ 국군병원 13일 오전 11시 36분쯤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으로 119 구급차 한 대가 달려 들어왔다. 피가 흐르는 다리에 붕대를 감은 남성이 들것에 실려 차에서 내렸다. 경기 성남시에 사는 김모(63)씨는 이날 오전 전기톱으로 나무를 베다가 자신의 왼쪽 무릎 위쪽 10㎝도 같이 잘랐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분당서울대병원과 분당차병원 등 인근 4개 종합병원에 전화를 돌렸지만 “중증이 아니라 받아줄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출혈과 통증이 모두 심한데도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발을 굴렀다. 구급대원이 인근 국군병원을 떠올리고 연락을 취하자 병원 측은 “바로 오라”고 했다. 김씨는 긴급 봉합 수술을..

팔 안으로 굽는 美…韓 때리고 인텔 봐준다 "화웨이 거래도 OK"

중앙일보 2024. 3. 15. 05:00 수정 2024. 3. 15. 07:18 인텔이 중국 화웨이에 반도체를 수출할 수 있는 권한을 유지하게 됐다. 미국이 최근 동맹국들에 대중(對中) 수출통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자국 특정 기업에만 유리한 ‘이중잣대’를 적용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로이터는 13일(현지시간) 인텔이 화웨이에 노트북용 중앙처리장치(CPU)를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취소해야 한다는 외부 압박에도, 미국 정부가 수출 허가권을 유지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텔은 중국에 대규모 반도체를 판매할 수 있는 시간을 더 확보하게 됐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9년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화웨이에 대한 전 세계 모든 반도체 공급을 전면 차단했다. 미 우방 국가..

한밤 중 ‘공천장’ 뺏긴 후보들···'산전수전' 이해찬의 경고는?

서울경제 2024. 3. 15. 05:31 수정 2024. 3. 15. 07:16 "이토히로부미, 인재 키웠던 선례" "매일 밤 난교를 즐겨도 전문성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 "5·18이 북한과 무관하면 검증에 당당해야 한다" “조선지배보다 일제강점기가 더 좋았을지 몰라···" "DMZ에서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에게 목발 하나씩 주자" “설마 2찍 아니겠지?”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말이다. 여야는 총선을 한달도 채 남지 않은 현재, ‘오럴리스크’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여야는 14일 밤 각각 도태우 국민의힘 후보(대구 중·남구)와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후보(서울 강북을)의 공천장을 회수했다. 도 후보는 여당의 심장인 대구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됐고, 정 ..

"두 마리 토끼 잡았네"…韓도 하지만 日 기업만 성공한 이유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한국경제 2024. 3. 15. 07:03 수정 2024. 3. 15. 07:16 한국 기업들도 다들 하지만…日 대표기업만 성공한 이유 일본 저출산 극복의 현장을 가다④ 일과 육아 양립 가능하니 출산율 올라가 육아휴직 사용한 여직원 복직률 100% 특정 성별 지원 대신 회사 전체 움직이자 변화 일본 저출산 극복의 현장을 가다③에서 계속 일본 3대 종합상사인 이토추상사는 2013년부터 아침형 근무제와 '110 운동' 등 일하는 방식 개혁을 실시해 0.6명이던 출산율을 10년 만에 3배 끌어올렸다. 출산율 상승은 이토추도 예상치 못한 변화였다. 아침형 근무와 아침식사 제공 모두 저출산 대책은 아니지만 일과 육아의 양립을 가능케 만드는 근무제도이기도 했다. 이토추 여사원들은 거의 매일 정시에 퇴근하는 대신 다..

[뉴스1 PICK]'MLB 서울투어' 전세기 타고 한국 도착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스1 2024. 3. 15. 06:34 다저스·샌디에이고, 서울서 사상 첫 MLB 개막전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서 LA 다저스와 대결을 앞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이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구단 트레이닝복을 착용한 김하성과 고우석은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다르빗슈 유 등 빅리그를 대표하는 동료들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오며 오랜시간 기다린 팬들의 요청에 먼저 다가가 사인과 셀카를 찍는 등 팬서비스를 진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샌디에이고가 한국에 온 것은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참가를 위해서다. 야구의 세계화를 노리는 MLB 사무국은 미국을 벗어나 세계 각지에서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올..

대만 의원이 건넨 USB에 우리 잠수함 도면이?...'빨간불' 켜진 방산기술 보안

한국일보 2024. 3. 15. 04:31 국정원 방위산업침해대응센터 취재 "방산기술 유출, 국가안보와 직결" 퇴직·이직 과정서 정보 유출 발생 외국인에 의한 유출 사례도 "민·관 정보협력 통해 방산기술 보호 체계 구축할 것" "대만이 한국 잠수함 기술을 훔쳤다는 증거다." 2022년 1월,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의 마원진 의원이 주타이베이 한국 대표부를 찾았다. 그의 손에는 이동식 저장장치(USB)가 들려 있었다. 조사 결과, USB에는 한국이 개발한 잠수함 유수분리장치와 리튬이온배터리 고정장치, 도면 두 건 등이 담겨 있었다. 컨설팅 업체의 직원들이 빼돌린 기밀 정보였다. 당시 외교가를 떠들썩하게 했던 '한국 잠수함 기술 유출' 사건은 그렇게 시작됐다. '한국 방산산업기술 유출' 사건이 증가하는 가운..

교수들 “2000명, 과학적 근거 없다”…복지부 “장관의 보건의료정책상 결정”

중앙일보 2024. 3. 15. 00:10 수정 2024. 3. 15. 00:52 의대 교수들의 사직 결정 시한이 임박하면서 의료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축으로 19개 의대가 모인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국 의대교수 비대위)는 15일까지 소속 의대별로 의견을 모아 사직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울산대 의대(7일), 서울대 의대(11일)에 이어 이날엔 경상국립대·원광대 의대 등이 “전공의와 학생에게 불이익이 있으면 사직서를 내겠다”고 밝혀 의대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은 확산하고 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김준영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전의교협 대표들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가처분 신..

[유석재의 돌발史전] 좌파 학계, 18년 전부터 이승만을 일부 인정했다?

조선일보 2024. 3. 15. 00:00 5.10 선거와 토지개혁 긍정 평가... “분단의 유일한 책임자라 할 수 없다” 최근 영화 ‘건국전쟁’으로 대표되는 이승만 재평가 운동에 대해 신선하다고 느끼는 분이 많습니다. ‘분단의 책임자’이자 ‘독재자’로만 매도되던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을 ‘자유민주주의의 건설자’ ‘장기 평화 수립자’로 다시 보는 것입니다. 세월이 이만큼 흐르고 나니 이제서야 이승만의 그때 그 선택이 옳았다고 깨닫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그렇다면 오랜 세월동안 소위 ‘진보’라고 칭해지는 좌파 학계에서는 이승만을 일방적으로 부정하기만 했던 걸까요?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이승만을 비판하는 입장에 서 있는 학자들조차 이승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