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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師日記] 창경궁 봄풍경

오늘 여행은 홍릉 산림과학원에서 출발하여 길상사에 들리고 마지막 여정인 창경궁의 봄 풍경에 대한 촬영에 들어 갔다. 먼저 자생식물학습장을 둘러 보았는데 복수초와 히어리외에는 아직은 감감소식이다. 다른곳은 이미 많은 야생화들이 노지에서 피어 나는데 이곳은 상대적으로 추운 모양이다. 그래서 온실에 들어 갔는데 이곳은 이미 봄이 끝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피어 있는 꽃들이 많지 않고 또한 생기가 없어 보였다. 휘돌아 나오는길에 춘당지에서 많은 원앙들이 번식 준비를 하느라 암수 유희하는 모습들이 정겨워 보였다. 옥천교 주변의 매화는 아직은 이른것 같다. 그러나 이글을 포스팅할때쯤은 이곳 매화도 많이 개화 되었을듯 싶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창경궁 2024-03-17]

바람房/꽃사진 2024.03.25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04] 어느 내부 고발자의 죽음

조선일보 2024. 3. 25. 03:03 Jean-Michel Jarre ‘Exit’(2016) 기체 결함으로 계속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보잉사의 조립 공정 문제점을 폭로했던 존 바넷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시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총상으로 숨진 채 발견되었다. 미국 내 소셜미디어에서는 ‘미국 자본주의가 내부 고발자를 대하는 과정에서 러시아나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나을 게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같은 실망스러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십년간 미국 사회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내부 고발자는 국가안보국(NSA) 소속 프로그래머였던 에드워드 스노든이다. 어릴 때부터 수재로 불렸던 그는 뛰어난 컴퓨터 능력으로 중앙정보국(CIA)을 거쳐 NSA에서 정보 보안 전문가로 일했다. 하지만 개인의 일거수일투족..

[태평로]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는 법

조선일보 2024. 3. 25. 03:05 ‘건국전쟁’ 관객 ‘김대중’의 10배 지난 30년간 이승만 연구 확대… 양적 축적이 질적 변화로 험지 바꾸는 방법도 그럴 것 이승만 대통령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100만 넘는 관객이 볼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영화 만든 김덕영 감독은 당초 “5만명만 보면 소원이 없겠다”고 했다. 다큐에 출연한 역사학 교수는 김 감독이 찾아와 ‘관객 5만 소망’을 얘기했을 때 차마 입으론 말 못 하고 ‘극장에 걸리기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한다. 우리 영화판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영화계는 물론이고 문화계 전체가 왼쪽으로 기울어 아무리 애써도 바라는 결과가 나오기 어려운 구조라고 봤다. 김 감독과 지인들이 개봉 전후 갖가지 음..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지친 삶을 위로해주는 노을빛

한국일보 2024. 3. 25. 04:31 지난주 절기상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春分)이 지나갔다. 이젠 낮이 점점 길어져 달을 보며 힘겹게 출퇴근하던 직장인들이 주변이 환할 때 회사를 다닐 수 있게 됐다. 한강에 노을이 붉게 물든 저녁 무렵 반포대교를 찾아갔다. 태양이 다리 아래로 서서히 저물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퇴근길 버스 안에는 하루 종일 일과에 시달린 직장인들이 가득했다. 붉은 햇살이 버스 안에 스며들 때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눌렀다. 그 강렬한 빛은 버스 안 사람들을 보듬으며 따듯한 위로를 건네는 것 같았다. 최근 사과 대파 등 생활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가계 부채는 계속해서 늘어만 간다. 서민들은 점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급여는 물가 상승 속도에 한참이나 뒤처져 ..

[최훈 칼럼] ‘용산 리스크’의 재구성

중앙일보 2024. 3. 25. 00:50 민심 둔감 이종섭·황상무 사태로 오만 프레임 갇히고 만 대통령실 ‘엘리트’ 내부논리 과잉편향 접고 현장 민심 존중하는 공감 노력을 모든 정치의 정답은 꿈틀거리는 민심의 현장이다. 이종섭 호주 대사 거취 논란이나 황상무 수석의 ‘횟칼 테러’ 발언 여파로 총선은 다시 출렁거리고 있다. 황 수석 사퇴와 이 대사 귀국으로 임시 봉합한 국면이지만 싸늘한 여론과 수도권 지지도 폭락에 놀라 수용한 터라 효과조차 미미한 듯하다. 여당은 애써 잠재웠던 ‘윤석열-한동훈’ 갈등이 되살아나면서 총선이 다시 ‘윤석열 대 야당’의 정권 심판 구도로 바뀌는 악재에 초긴장이다. . ‘지금도 이리하는데 국회까지 쥐여주면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이겠느냐’고 한다. 용산이 오만의 프레임에 갇혔다. ..

[중국읽기] 외교관 푸바오, 돌아올까?

중앙일보 2024. 3. 25. 00:26 푸바오는 천생 외교관이다. 그의 태어남 자체가 판다 외교의 소산이기 때문이다. 중국을 상징하는 판다가 처음 한국에 온 건 1994년, 한중 수교 2년 만의 일이다. 수컷 밍밍과 암컷 리리 등 한 쌍을 보냈다는데, 나중에 밍밍이 암컷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오래 있지는 못했다. 아시아금융위기가 터지자 비싼 유지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99년 돌려보냈다. 판다 한 쌍의 연간 대여료만 100만 달러다. 판다의 한국 도입이 다시 거론된 건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때다. 박근혜-시진핑 정부 초기 한중 밀월 관계를 반영한다.그 결과 2016년 3월 푸바오의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가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에 맞춰 한국에 왔다. 한데 공교롭게도 그해 ..

‘1억℃ 48초’ 세계 최고기록 갈아치운 한국…2년뒤 ‘인공태양’ 뜬다

매일경제 2024. 3. 24. 23:03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세계 최장 기술 확보 2026년 300초 유지가 목표 핵융합 실증로 건설도 추진 “2050년 실제 전력 생산” “한국형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가 1억도의 초고온 플라스마를 48초간 유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세계 최고 기록으로 ‘인공태양’ 실현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1일 대전 한국핵융합연구원. 윤시우 KSTAR 연구본부장은 핵심부품 중 하나인 ‘디버터’를 교체한 KSTAR를 가리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본부장은 “디버터는 강한 열을 버티는 내열장치로 플라스마로부터 내부 용기를 보호하는 한편 핵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순물을 배출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며 “새 디버터를 장착한 KSTAR가 새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