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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빚 ‘13조’로 전국민 지원금 25만원… 경제학자들 “병원·학원만 수혜. 겨우 잡힌 물가 다시 튈 것”

조선비즈  2024. 8. 3. 06:01 경제학자 한 목소리로 “취약계층 선별 지원이 효과적” “소비, 자영업자 매장 아닌 병원·학원 집중” 지적도 “물가 튀면 고금리 지속…서민 가구에 더 부담”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 국민에게 25만~3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특별법(이하 25만원 지원법)을 지난 2일 통과시키면서 경제학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지원금을 실제로 지급하려면 적자국채를 발행해야 하는데다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잘못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지원금으로 물가가 오르게 되면, 지원금 소진 후 서민 가계의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지원금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장에서 쓰이기 보다 상대적으로 수입 구조가 탄탄한 대형 매장이나..

해리스, 美 최초 흑인 여성 대선 후보 됐다… 민주당 공식 선출

세계일보  2024. 8. 3. 04:20 11월 미국 대선을 3개월여 앞둔 2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일 공식 선출됐다.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 후보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전날부터 실시한 호명 투표 2일차인 이날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표의 과반을 확보했다고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밝혔다....다만 민주당의 대선 후보 공식 발표는 5일간의 호명투표가 끝나는 5일에 이뤄진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대의원 99%(3923명)의 지지를 얻어 유일한 후보로 호명투표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이로써 11월 5일 미 대선은 인도계 흑인 여성 해리스와 백인 남성 도널드 트럼프 전 태통령간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미 정..

왜 우리만 의심하나" 中선수 폭발…파리서도 미.중 갈등, 무슨 일

중앙일보  2024. 8. 3. 05:00 “왜 중국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면 의심을 받아야 합니까?” 2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접영 2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중국 여자 수영 장위페이( 張雨霏 )가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그는 “펠프스는 금메달을 7~8개 따도 의심을 받지 않았다”면서 중국 수영 선수단을 향해 도핑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에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개막 일주일에 접어든 가운데 정치·경제 분야를 넘어 스포츠에서도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3년 전 도쿄올림픽 당시 제기된 중국 수영 선수들의 도핑 무마 의혹이 파리에서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국 상원 의회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에 대한 자금 지..

[강천석 칼럼] ‘이재명의 亂’은 성공하기 어렵다

조선일보  2024. 8. 3. 00:05 이 대표, 국민 信望 더 떨어져 국민의힘 분열 기회만 엿봐 ‘김건희 소동’ 재발하면 정권 재창출 ‘달걀 깨지 않고 병아리 꺼내는 일’보다 어려워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나라가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는 아는데 어떻게 가야 하는지를 모르는 나라도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다 아는데도 일을 시작할 동력(動力)을 만들지 못하는 나라도 있다. 헤매는 나라는 크게 봐 이 3가지 분류법으로 나눌 수 있다. 한 국가가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정치의 영역이다. 나라가 갈 길을 잃고 어영부영 기회를 날려보내는 것은 정치가 잘못됐다는 뜻이다. 낡은 이념에 붙들릴 때, 고장난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집착할 때, 지도부가 지도자답지 ..

[백영옥의 말과 글] [365] 게임의 법칙

조선일보  2024. 8. 2. 23:50 1988년 서울 올림픽 관련 다큐를 봤다. 서울이 아니라 ‘쎄울’이었다. “아 라 빌 드 쎄울!(a la ville de Seoul)!” IOC 위원장 사마란치의 88올림픽 개최지 발표가 아직 귀에 선하다. 최신 드론으로 오륜기를 만드는 요즘, 하늘에서 다이빙하는 인간을 띄워 오륜기를 만든 장면을 보니 그 시절의 결기가 느껴졌다. 올림픽 하면 떠오르는 군가풍의 출정가 ‘이기자 대한건아’는 ‘이기자, 이겨야 한다!’는 가사를 무한 반복하며 ‘체력은 국력’이라는 표어가 유행하던 개발도상국 시절의 비장함을 풍겼다. 2024 파리 올림픽의 선전을 보며 떠오른 건 장미란 선수다. 경쟁자인 중국의 ‘무솽솽’ 선수와의 일화를 소개한 그녀는 금메달을 딴 2008년 베이징 올림..

정부, 北 향해 12년 만에 손짓..."수해 구호물품 보내겠다"

한국일보  2024. 8. 2. 04:30 22년 코로나 방역 지원 이후 현 정부 두 번째 남북협력기금 예산으로 사실상 정부 지원 2011·12년 제안 땐 北 무응답·거부 정부가 1일 수해 피해가 극심한 북한에 구호물자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대북 지원 용의를 밝힌 건 2022년 코로나19 방역 협력 제안 이후 두 번째다. 수해 복구 지원으로 한정하면 2012년에 이어 12년 만이다. 북한의 수락 여부에 따라 대화와 교류가 단절된 남북 관계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제기되지만, 북한이 호응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근 신의주 등 평안북도와 자강도를 비롯한 북한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북한 주민들에게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

미국 '9월 인하' vs 파죽지세 서울 집값... 한은 '금리 딜레마'

한국일보  2024. 8. 2. 04:30 "서울만 오르는 집값 초양극화" 7월 이창용 총재 '방향 전환' 언급 금통위원 전원 '부동산 과열' 우려  증권가 "10월 0.25%p 1회 인하 유력" 글로벌 통화정책 변곡점 앞에 선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물가 상승세 진정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시사로 긴축을 끝낼 여건이 다져졌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인 부동산시장과 가계부채 걱정이 막판 발목을 잡는 상황이다. 서울 집값은 파죽지세다. 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8% 오르며 19주 연속 상승했다. 직전 주간 5년 10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0.3%)을 기록했는..

임애지가 한국복싱 살렸다. 세계선수권 준우승자에 3대2 승리. 12년만에 메달땄다[파리올림픽]

스포츠조선  2024. 8. 2. 04:37 한국 복싱의 '마지막 희망' 임애지가 12년만에 메달을 선사했다. 임애지(25·화순군청)는 2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급 8강전서 콜롬비아의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33)와 싸워 3대2로 판정승을 거뒀다. 2023년 세계선수권 준우승자인 강적을 만나 고전이 예상됐지만 자신의 장점인 빠르고 정확한 펀치로 저돌적인 상대를 제압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복싱은 오연지와 임애지 2명만 올림픽에 나왔다. 지난 6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2차 세계예선에서 극적으로 티켓을 따내 파리로 올 수 있었다. 임애지는 오는 4일 튀르키예의 하티스 아크바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만약 승리한다면 중국의 장유안과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