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2

[미술 다시보기] 불안한 여인의 초상

서울경제 2024. 3. 28. 06:00 ‘흰 담비를 안은 여인’은 서구 르네상스 미술을 대표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이다. 1490년께 제작된 이 그림은 매우 독특한 구성을 지닌 초상화다. 그림 속 주인공은 화면 한쪽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 그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상반신이 향한 곳과는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모습이 왠지 불안해보인다. 게다가 그는 애완동물로는 적합해보이지 않는 흰 담비를 안고 있는데 이들이 같은 곳을 바라보며 유사한 손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이 그림 속 주인공은 체칠리아 갈레라니다. 젊고 아름다웠던 그는 밀라노 공국의 수장 루도비코 스포르차 공작과 연인 사이였다. 하지만 1491년 스포르차 공작이 명문 귀족 가문 출신의 여성과 결혼하며 버..

"테러리스트인가 애국자인가?"…홍종우, 개화파 거두 김옥균을 쏘다 [역사&오늘]

뉴스1 2024. 3. 28. 06:00 3월 28일, 조선 최초 프랑스 유학생 출신 홍종우의 김옥균 암살 1894년 3월 28일, 갑신정변의 주역 김옥균은 중국 상하이에서 총탄 3발을 맞고 43세에 숨을 거뒀다. 암살자는 조선인 최초의 프랑스 유학생 출신으로, 김옥균보다 한해 먼저 태어난 홍종우였다. 홍종우는 1850년 경기도 안산에서 태어났다. 몰락한 가난한 양반 가문에서 성장하며 여러 곳을 전전하며 어렵게 지냈다. 1886년 일본으로 건너가 2년간 일하며 일어와 불어를 익히고 자금을 모아 1890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홍종우는 1894년 귀국 후 김옥균 암살자로 더 이름을 알리게 된다. 당시 1884년 갑신정변 실패 후 일본을 거쳐 중국에 망명 중이던 김옥균은 당시 조선 왕실엔 역적이자 눈엣가..

세계 누비는 명품 무기들… K방산, 거침없이 날아오른다

동아일보 2024. 3. 28. 03:05 [新 자주국방]해외서 존재감 키우는 국산 무기 2022년 사상 최대 글로벌 실적 이후… 한국판 패트리엇 ‘천궁-2’도 수출 ‘레드백’은 호주에 3조원 공급 계약 작년 18조 원 성과, ‘4대 강국’ 성큼 세계 시장서 역량-납품 신뢰 높아… 수출입은행법 개정돼 수주전 활기 이달 초 필리핀의 클라크 공군기지 상공에 고막을 찢는 굉음과 함께 형형색색의 연기가 피어올랐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아 열린 에어쇼에서 환상적인 곡예 기동을 선보인 것. 지상에선 두 나라 정부 관계자를 비롯한 관람객들의 탄성과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어 블랙이글스의 T-50B 8대와 필리핀 공군의 FA-50PH 4대의 우정 비행도 펼쳐졌다. FA-50은 국..

"中, 태양광·전기차 과잉생산이 경제 왜곡"…美 옐런, 내달 방중서 中 보조금 직격

아시아경제 2024. 3. 28. 03:59 수정 2024. 3. 28. 06:15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다음 달 中과 과잉생산 문제 논의"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하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태양광, 전기차 부문에서 중국의 과잉생산 능력이 전 세계 경제를 왜곡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가 막대한 보조금을 동원해 자국 기업을 육성하고, 저가 공세로 다른 나라 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행위를 문제 삼겠다며 압박했다. 옐런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노크로스에 위치한 태양광 기업 방문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중국의 과잉생산이 전 세계 가격과 생산 방식을 왜곡하고, 미국은 물론 세계 기업과 근로자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전에 중국과의 대화에서 과잉생산과 관련한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