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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 개봉 27일만에 100만… “단순 이념 영화라면 불가능한 수치”

조선일보 2024. 2. 28. 04:13 수정 2024. 2. 28. 04:17 영화 전문가들이 본 인기 비결 이승만 대통령과 건국 1세대의 희생과 투쟁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27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다큐멘터리 영화가 1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은 2017년 ‘노무현입니다’ 이후 7년 만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이날 오후 2시 50분 누적 관객 100만17명을 기록하며 개봉 27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역대 다큐멘터리 흥행 순위로는 4위다. 영화 전문가들은 ‘건국전쟁’의 돌풍이 특정 정치 성향 관객이 결집한 결과로만 볼 수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흥행 콘텐츠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졌기 때문에 다큐 영화인데도 100만명 이상이 몰렸다..

[느린 풍경] ‘님의 침묵’ 속 깊은 울림… 용대리의 마지막 겨울

한국일보 2024. 2. 28. 04:30 인제 백담사와 만해마을 강원도 산골의 겨울은 몇 차례 폭설에 갇혔다 풀려나야 비로소 봄을 맞는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에서 왔다는 부부는 인제군 북면 설악산국립공원 백담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아쉬움에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지난해 이맘때 백담사 설경을 잊지 못해 아침 일찍 서둘러 2시간이나 달려왔지만 야속하게도 설악산 탐방로 전체가 통제된 상황이었다....결국 탐방로가 열린 25일에야 간신히 백담사까지 갈 수 있었다. 사실 백담사 탐방로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여러 등산로 중에서 아주 쉬운 축이다. 계곡 따라 오르는 완만한 길로 왕복 약 13km, 네 시간이면 넉넉하게 다녀올 수 있다. 평시에는 마을에서 사찰까지 셔틀버스가 운행해 산행에 자신 없는 사람도 깊은 산..

160년 전 우주선 상상한 쥘 베른 … 비결은 'SF 노트' [고두현의 문화살롱]

한국경제 2024. 2. 28. 00:11 ■ 문학과 과학의 만남 매일 신문 15개·잡지 통독하며 최신 과학 정보 꼼꼼하게 기록 아이디어 노트만 2000권 넘어 우주·바다·땅속까지 정밀 묘사 ‘과학소설(SF)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 작가 쥘 베른(1828~1905). 그는 약 160년 전 지구에서 달나라까지 가는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묘사했다. 그의 예측은 놀라울 정도로 들어맞았다. 달까지의 표준 비행시간과 우주선 무게, 로켓 발사 시기와 장소, 역추진 로켓과 우주선의 해상 귀환 등 놀라운 게 한두 개가 아니다. 그가 우주 탐험 소설 (1865)와 (1869)을 발표한 것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1969)보다 100년 앞선 시기였다. 소설 속에서 달나라로 향하는 엄청난 크기의 대포가 발사된 장소는..

[시론] 의사란 어떤 직업인지 묻는다

중앙일보 2024. 2. 28. 00:33 스타는 개인능력 발휘해 고소득 의사는 희소성 덕분에 큰돈 벌어 첨단 과학기술 분야도 인재 가길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의사는 어떤 직업인가. 20세기 미국의 의료 교육 개혁에 기여한 에이브러햄 플렉스너 교수는 “의학 교육은 대학에 거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직업들과 비교해 의사의 주된 가치관으로 이타주의를 역설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공의 사태’를 접하면서 의사란 직업에 대해 곱씹어 본다. 일부의 일탈이라고 믿고 싶지만, ‘전공의 사직 매뉴얼’에 처방전 등 의료 자료를 삭제하고 비밀번호를 바꾸고 나오라는 행동 지침까지 등장한 것은 충격적이다. 대체 인력의 접근을 막고 돌보던 환자의 치료를 방해하려는 행태가 선을 넘었다. 개인의 전체 소득에서 경..

美·英 역사서에 “광개토는 신라의 지배자...日, 韓남부에 임나일본부 설치” 오류 투성

조선일보 2024. 2. 28. 00:15 [노석조의 외설] 고려 거란전쟁 강민첨이 태조 왕건? 단순 오류부터 폐지된 왜곡 학설 수록 역사는 안보…지키지 않으면 잃어버려 정부, ‘공공외교’ 더 노력해야 미국 워싱턴 D.C.에는 스미스소니언 국립 박물관이 분야별로 여럿 있습니다....스미스소니언이 출간한 역사책을 구해 읽었습니다. 20·21세기 두 세기에 걸친 팍스 아메리카나가 세계사를 어떻게 정리했는지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화려한 역사 그래픽과 유물 사진을 보느라 밤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러다 황당한 오류를 발견했습니다. 스미스소니언의 ‘역사 연대(Timelines of History)의 94쪽은 이렇게 돼 있었습니다. ‘서기 370년 일본 침략군은 한반도 남부 임나에 식민지를 세웠다(c. 37..

[르포] '열린 듯 열리지 않은' 북중 국경...수교 75주년 신압록강대교 개통 주목

한국일보 2024. 2. 28. 01:00 4년 넘게 인적 왕래 끊긴 북중 접경 지역 중국인 관광객 발길 끊어져 단둥도 '썰렁' 수교 75주년 계기 인적 왕래 재개할 듯 21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의 압록강단교. 강 너머로 북한 신의주가 내다보이는 단둥의 랜드마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주변 분위기는 썰렁했다....북중 간 국경은 한마디로 '열린 듯 열리지 않은 상황'이다. 북한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1월 국경을 전면 봉쇄했다.그러다 2022년 1월 단둥-신의주 간 화물 열차 운행이 재개됐지만, 화물 트럭 통행은 지난해 들어서야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북한이 본격적인 국경 개방을 미루고 있는 구체적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베이징 외교가는 올해가 '북중 수교 75주년'이라는 점에서 국경 ..

[화제 도서]중국의 통치체제

삼프로TV '신과의 대화' 프로그램에서 패널로 참여한 조영남 교수가 자신이 저술한 " 중국의 통치체제"를 강의 하고 유튜브 동영상이 제작 되었다. 다음과 같이 소개 합니다. 중국의 통치 체제 1: 공산당 영도 체제 저자 조영남 출판 21세기북스 | 2022.9.19. 페이지수 520 | 사이즈 152*223mm 판매가 서적 35,820원 중국의 통치 체제 2: 공산당 통제 기제 저자 조영남 출판 21세기북스 | 2022.9.19. 페이지수 836 | 사이즈 152*223mm 판매가 서적 44,820원 중국의 통치 체제 2: 공산당 통제 기제 저자 조영남 출판 21세기북스 | 2022.10.17. 판매가 e북 27,890원 [유튜브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tJb..

우리는 미국을 모른다 [신간]

매경이코노미 2023. 12. 29. 13:45 펜타곤 기자가 전하는 미국 외교 전략의 본심 “우리는 세계를 위한 경찰이 아니다.” 세계의 수호자를 자처하던 미국이 전 세계 분쟁 관여에 ‘비용’을 따지기 시작했다. 한국이 대표적이다. 2020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테이블에서 미국은 50억달러(약 6조원) 분담금 증액을 요구했다. 바이든 정부로 정권이 바뀐 뒤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오히려 미군 주둔 비용뿐 아니라 국방, 경제, 외교 등 전 방위 분야로 부담 분담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외교 전략이 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저자는 800편이 넘는 취재 기사와 200명이 넘는 전현직 관리 인터뷰 그리고 각종 보고서와 극비 문서 등을 통해 달라진 미국의 본심이 무엇인지 파헤친다. 한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