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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380년 된 고목에 홍매화 ‘활짝’…

쿠키뉴스 2024. 2. 26. 18:44 수정 2024. 2. 26. 19:02 - 매서운 추위 이겨내고 홍매화 만개 - 양산 통도사 봄소식에 사진가, 상춘객 몰려 남도의 매화를 시작으로 조금은 이른 듯하지만 봄꽃들이 릴레이하듯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지정된 천년 고찰 통도사에도 봄이 왔다. 지난 1월 하순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380년 된 고목에 홍매화가 만개했다. 매화나무는 고승의 영정을 모신 영각 앞에 서있다. 1643년 영각이 지어지자 이 나무에 매화 피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이름을 따 이 나무를 '자장매'라고도 부른다. 자장매 주변으로 분홍빛 선명한 만첩홍매와 분홍매, 흰빛의 매화도 함께 피어나 상춘객의 탄성이 이어진다. ..

나훈아, 은퇴 예고…마지막 콘서트 개최 "박수칠 때 떠난다" [전문]

스포츠조선 2024. 2. 27. 10:00 가수 나훈아가 은퇴를 예고, 마지막 콘서트 개최를 알렸다. 27일 나훈아는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공개, "여기까지 왔다.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수 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업식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라고 전했다. 나훈아는 끝으로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소속사에 따르면 나훈아는 오는 4월부터 7월까..

[寫眞] 인천대공원과 소래산 설경

봄이 오는 길목에서 내리는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 나무등에 잘 붙고 또한 많은 양이 내리는 특징이 있다. 지난 21일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창문너머로 들어오는 소래산 풍경은 온통 하얀 눈에 덮여 근래 보기 드문 눈풍경이다. 이른 아침 부터 삼각대를 세우고 망원 렌즈를 걸어 힘껏 당겼는데 광량이 다소 부족해 사물의 윤곽이 선명하지 못했다. 제일먼저 떠오르는게 인천 수목원의 설중 복수초 였다. 그렇지 않아도 며칠전 단양으로 부터 수목원 복수초가 지난 13일경 개화 했다는 소리를 들은 후라 몸이 달았지만 불행하게도 그 날은 치과 치료를 받으로 가는 날이었다. 다행이 오전중 예약이 되어 있어 치료를 끝내고 오후가 되어서야 궁굼증을 못견뎌 수목원을 찾아 갔다. 남문을 통해 가는 길에 눈길을 걸으며..

[단독] 尹, 3·1절 키워드는 '통일'…'한민족' 부정한 김정은에 반박

중앙일보 2024. 2. 27. 05:00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두 번째 3·1절 기념사 핵심 키워드가 ‘통일’로 가닥이 잡혔다. 역대 대통령들은 3·1절을 맞아 한·일 관계와 대북 메시지를 주로 언급했다. 통일에 방점을 찍은 경우는 흔치 않았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26일 통화에서 “남북은 같은 뿌리에서 출발한 한민족이며 통일은 헌법상 대한민국 대통령의 책무”라며 “올해 윤 대통령의 기념사에선 남북 관계와 통일에 무게를 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이같은 삭제 지시를 내리며 “북과 남을 동족으로 오도하는 잔재적 낱말을 사용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은 ..

日 11세 최연소 프로 레오 초단도 한국 유학 온다

조선일보 2024. 2. 27. 04:28 4월부터 1차로 3개월 예정 일본 최연소 프로기사 후지타 레오(田怜央·11) 초단이 한국 유학 대열에 합류한다. 내달 3일 한국 무대 데뷔전을 갖는 나카무라 스미레(仲邑菫·15) 3단에 이은 일본 바둑 기대주들의 잇단 한국행이 주목받고 있다. 2013년 4월생인 레오는 초등학교 3학년이던 2022년 9세 4개월 때 세계 최연소 프로가 됐다. 한 해 먼저 만 10세로 초단증을 받은 스미레에 이은 일본 영재 특별입단 기사 2호다. 일본 최연소 프로 자리는 스미레에서 레오로 넘어갔다. 레오는 오는 4월부터 한국 한종진 도장에서 바둑 공부에 매진할 계획이다. 기간은 일단 3개월로 잡았다. 지난 연말 오픈대회인 문경새재배 출전차 방한, 한 달가량 머물며 한국 바둑을 접..

오늘부터 간호사가 의사업무 일부 수행 “병원장이 범위 지정”

동아일보 2024. 2. 27. 03:01 수정 2024. 2. 27. 04:34 [의료 공백 혼란] 정부 “업무 명확히 해 간호사 보호” 의사 대리 PA간호사 전국 1만명 필수의료 의사 부족에 암묵적 활용 정부는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집단 이탈로 인한 공백을 줄이기 위해 27일부터 간호사에게 의사 업무 중 일부를 맡기고 그 범위는 병원장이 정하도록 했다. 현장에서 의사 업무를 떠맡게 된 진료보조(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의 업무 범위가 불분명해 의료사고 시 법적으로 보호를 못 받는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내린 조치다. 26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부터 보건의료기본법에 의거해 전국 종합병원과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진료지원 인력 시범사업’을 ..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520] 고양이들의 왕

조선일보 2024. 2. 27. 03:03 화가 발튀스(Balthus, Balthazar Klossowski de Rola·1908~2001)는 프로이센 출신의 유복한 부모 아래 파리에서 태어났다. 92세에 세상을 떠났지만 평생 생일은 스물두 번뿐이었다. 4년에 한 번 오는 2월 29일에 태어났는데, 그나마 2000년은 윤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특별한 날 태어나서 그런지 그는 어릴 때부터 특별한 예술적 재능이 있었다. 열두 살에 길고양이를 돌보다가 잃어버려 찾으러 나섰다가 겪은 사연을 그림 40장으로 그렸는데,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그 표현력에 감탄한 나머지 직접 서문을 쓰고 책으로 출판했을 정도다. 성인이 된 뒤로도 발튀스는 유난한 애묘인(愛猫人)이었다. 늘 고양이들에게 둘러싸여 살았고 당연히 ..

[조형래 칼럼] 이강인이 맨유의 퍼거슨 앞에서 그랬다면?

조선일보 2024. 2. 27. 03:20 ‘해외파’ 이강인의 돌출 행동이 세대·문화적 차이라는 것은 절반만 맞는 이야기 유럽 구단에서 식사 미팅은 생각을 공유하는 훈련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다시 새겨야 할 명언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꼽혔던 스페인의 세르히오 라모스도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손찌검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2010년 11월 유럽 클럽 축구 최대 라이벌전인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경기에서 레알이 0대5로 형편없이 밀리자, 짜증이 폭발한 라모스는 상대팀 에이스인 리오넬 메시의 정강이를 걷어찬 데 이어 항의하는 상대방 선수의 빰을 후려쳐 넘어뜨렸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선수가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부주장으로 스페인을 남아공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카를레스 푸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