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04.30 03:00 1944년 2월, 총리 겸 육군대신 도조 히데키는 불리한 전황(戰況) 타개를 이유로 참모총장을 겸직한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군 수뇌부의 무능과 현실 감각 결여에 대한 불만이 사회 전반에 팽배해 있었다. 도조가 행정권, 군정권에 이어 군령권까지 손에 쥐자 육군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고조되고, ‘삼간사우(三奸四愚)’라는 소문이 나돈다. 삼간사우란 세 명의 간신과 네 명의 어리석은 인물이라는 의미로, 도조가 중용하고 의지하던 측근들을 말한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4/30/YBSRGXGSX5G5LGWYOQCKSOSNE4/ [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89] 도조 히데키와 ‘삼간사우’ [신상목의 ..